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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민 간사이 와이드 패스 여행 - 2 기노사키 온천
[시리즈] 8월 서민 간사이 와이드 패스 여행 · 8월 서민 간사이 와이드 패스 여행 - 1 히메지 성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노조미를 탑승. 점심도 에키벤으로 열차안에서 먹었다.본인의 에키벤은 규동. 부모님은 카니덮밥. 둘다 합쳐서 2천엔쯤 이었는데 역시 꽤 맛있었음.특급 코노토리. 오사카->후쿠치야마(기노사키온천)을 이어주는 특급열차로 본인이 탑승한 열차는 후쿠치야마까지만 가는게 특징. 어짜피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괜찮다.후쿠치야마 성. 아케치 미츠히데의 성으로 유명후쿠치야마역에서 발견한 교토탄고철도의 ktr8000 탄고노우미, 열차 내부가 목재로 구성되어있는게 특징. 다이어는 일 왕복 2회뿐이라 탑승하기도 힘든 귀한 열차인 녀석. 특급 하시다테로 운영하고 있으며 탄고철도 내에선 탄고릴레이로 운영중교토->기노사키온천역을 이어주는 특급 기노사키. 후쿠치야마역에서 기노사키까진 이 열차를 이용했다.기노사키의 캐릭터들. 이쁘다.기노사키 온천 협회에서 운영하는 료칸 셔틀버스들. 료칸까지는 이 버스들로 가고, 나중에 체크아웃할때는 료칸에서 송영해주는 시스템. 먼저 탑승할때 직원에게 료칸 네이밍을 말하고 인원수를 말한 후 탑승하면된다.기노사키에서 숙박한 료칸 니시무라야 혼칸 - 1박 11만2천엔기노사키에서 가장 유명한 료칸으로, 1600년부터 운영한 료칸이라고 한다. 유명한 숙박객으론 간사이 출신 일본 총리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함. 이누카이 츠요시가 남긴 글귀도 있다. 보통 기노사키에 갈땐 미키야or니시무라야 이 둘 선택해서 가는 듯.석식 내용. 역대 숙박한 료칸중 가장 맛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정말 맛있었음.쑥떡, 두부, 고야같은 애피타이저가 처음으로 나왔다. 상당히 맛있었음. 식전주로 사케가 나오는데 뒷맛이 씁쓸해서 한잔 먹고 남김.사쓰마 기리코로 추정되는 술잔.. 상당히 다루기 무서웠다.도미 대가리와 함께나온 도미 회, 새우 회, 참치, 오징어 회참치가 너무나도 맛었다. 객실 안에서 만들어주는 밥. 뭔 쌀로 만들었는지 그냥 씹으면 단맛이 퍼져 나온다. 첫 숟가락 뜨고 사카린 먹은줄 알았음.전복 찜 요리. 괜찮았음.갯장어 알과 갯장어 요리. 개인적으로 기대는 안했는데 나와서 기뻤다. 은어가 나올 줄 알았는데 신선했음.까먹음.무화과 소스에 절인 게였나... 상당히 맛있었다. 겨울 시즌에 오면 이런 게를 먹을 수 있다고 하던데.. 한번 쯤 가봐야할 듯.까먹음. 호박이 맛있었다.타지마규 샤브샤브. 샤브샤브인데도 고기가 질기지 않고 찢어지듯이 입안에서 사라지는게 참 신기하더라. 맛있었음.마지막 밥과 된장국+야채절임. 이것만 먹어도 될 만큼 맛있었다.후식 파인애플, 샤인머스켓, 유바리멜론, 수박별로 안 먹는 멜론이지만 유바리 멜론이라길래 먹어봤는데 어후.. 멜론의 퀄리티가 달랐음..석식에 점수 주자면 10/10. 꼭 가봐서 먹어보라는 말 밖에 못하겠음.석식을 먹고 잠깐 산책. 기노사키는 밤에도 할 게 많아서 좋았다. 다른 온천지의 경우엔 밤엔 할게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기노사키는 밤엔 완전 축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음.자매료칸인 니시무라야 쇼게츠테이. 본관 이용자는 무료로 시설 이용이 가능했다.이 너머로 폭포가 떨어지는데.. 찍고싶었으나 실패.. ㅠㅠ 본관과 쇼게츠테이의 욕탕 차이점은 본관은 소수인원이 사용 할 수 있게 작게 만들어져 있으나 쇼게츠테이는 상당히 넒은 욕탕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래도 탕 퀄리티는 본관이 훨씬 좋았음. 쇼게츠테이는 너무 신식이기도 했고..니시무라야 혼칸의 조감도. 방이 정원을 바라보도록 구성된 것을 알 수 있다.프리 바. 커피, 음료 등등을 무료로 마실 수 있고 책들도 구비되어 있었음. 아침에 일어나서 본 정원.조식. 상당히 메뉴가 많았다. 반찬이 한 세트 더 있었음.그저 GOAT...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번 더 숙박하고 싶은 그런 맛이었다. 가격때문에 가기 힘들겠지만..이누카이 츠요시가 남긴 글귀. 멋있었다.정원에 꾸며진 조그마한 신사와 잉어들. 잉어들 생김새가 참 이뻤음. 비쌀거 같더라.숙박한 객실은 20평 정도로 넒은편이었음.료칸에서 운영하는 기념품 샵을 갔는데 대부분의 상품 가격이 저랬다.... 보고 바로 도주함.
작성자 : Беркут고정닉
파인다이닝에 대해 소신발언 하나 해도 되냐
먼저 말하자면 나도 장사하는 사람이고 돈이 우선임그렇기에 일반인 중에 파인다이닝의 운영이 이해 안된다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함먼저 알아야할게 파인다이닝은 손님만을 위한 단순한 고급식당이 아님.파인다이닝은 셰프로서의 자아실현의 영역도 함께 충족되는 거라서, 돈으로만 가치를 평하는 곳은 아니라는거지손님도 음식 이상의 것을 추구하고 셰프도 판매 이상의 무언가를 추구하는… 좀 복잡한 형태의 업장이야물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돈이고 본래 장사의 목적도 돈을 버는 것이라는 점에서 파인다이닝이 결코 건강한 운영이라곤 보기 힘들겠지만.. 그게 미식이 추구하는 방향인걸 뭐 어쩌겠나약간의 예술의 영역도 곁들인다고 봐줄 수 있겠지그럼 당연히 돈되는 방향으로만 운영할 순 없잖아남는 재료 활용하고, 식기&인테리어 만족도 버리고, 약간 구석진 곳에서 장사하고, 좀 실력 떨어지는 셰프들 고용해서 대충 조리해서 인건비 낮추면 이익율은 높아지겠지근데 그건 파인다이닝 셰프가 추구하는 운영이 아니야본인도 충분히 일반 음식점으로 하면 돈 벌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거 알지만셰프 자존심을 걸고 미식적으로 뭔가 해보고 싶은게 있는거야그치만 운영을 계속하고 싶으니 객단가는 높일 수 밖에 없겠고그렇게 되면 가게 운영은 점점 범인은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게되는것 뿐임. 재료나 조리 서비스는 하이앤드로, 운영은 허덕이는 쪽으로 우리같은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또 그걸 추구하는 판매자와 소비자도 있는 것이기에굳이 타영역과 비교하거나 디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우리가 흑백요리사 보는 이유도 누가누가 장사 더 잘하냐를 뽑는걸 보려는게 아니잖아굳이 장사의 영역으로 잣대를 갖다대는건, 파인다이닝도 매장영업을 하기 때문에 피해갈 순 없겠다고 생각하지만미식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을 즐길려면 조금 관점을 바꿔 보는게 어떨까 싶다그게 어쩌면 삐딱한 본인들에게도 정서적으로 편한 길일 수 있어
작성자 : 흑갤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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