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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좌충우돌 유럽 가족여행기⑨ 루브르 박물관 관람이 썩 기분 좋지만은 않았던 이유

리뷰타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7 12:05:21
조회 5870 추천 3 댓글 7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한다는 건 프랑스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 로망이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루브르 박물관, 대영박물관, 바티칸박물관 이 세 곳을 전부 가본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1%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귀한 유물이 있고, 가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어떤 이들은 파리에 관광 왔지만 보고 싶어도 입장료가 비싸서 다른 코스를 택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린 파리 내 50여개 관광지를 70유로( 12만원)에 입장할 수 있는 뮤지엄 패스를 예약한 덕에 몇몇 박물관과 미술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이 로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일 뿐만 아니라 어느 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진귀한 것들을 소장하고 있는 까닭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아이콘이 된 유리 피라미드


 

 

루브르 박물관은 무려 900년 전에 만들어졌다. 1190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2세가 바이킹 등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해 센강 강변에 요새를 건설했는데 14세기 후반부터 왕실의 거주지로 사용됐고 16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예술가들을 초청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같은 작품을 여기에 소장하면서 예술과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7세기 루이 14세가 절대왕정을 부르짖으며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거처를 옮기고 프랑스 혁명을 맞으면서 왕실과 귀족의 미술품들을 몰수해 중앙 예술관으로 공식 개관했다.


 

루브르 박물관이 가장 전성기를 구가한 것은 나폴레옹 시대부터다. 나폴레옹이 유럽 전역, 그리고 중동의 여러 나라를 정복하면서 각지의 예술품을 약탈해 루브르에 보관하면서 규모가 엄청나게 확장됐다. 그 이후 계속 확장을 추진해 오늘날 루브르 박물관은 60만점 이상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연간 약 8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우뚝 솟았다.


 

학창 시절 역사책이나 미술책에서 흔히들 보아왔던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회화 작품으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니리자>를 비롯해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자크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이 대표적이며, 조각 작품으로는 밀로의 비너스, 사모트라케의 니케, 죽어가는 노예 등이 있다. 함부라비 법전이나 파라오 석상 및 미라들도 이 곳에 고이 모셔져 있다.


 

우린 아침 8시를 갓 넘은 시각에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 도착했다. 벌써 사람들이 삼삼오오 들어가고 있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사면으로 둘러싸인 건물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어쩌면 건물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단 말인가. 궁전으로 쓰였던 건물은 정말 말 그대로 휘황찬란했다. 건물 자체가 예술품이다.


 


루브르 박물관 입구



 


지하에 또다른 출입구를 이용하면 빠르게 입장이 가능하다.


 

 

조금 걸어가니 박물관 입구에 세워진 유리 피라미드가 눈길을 끈다. 벌써 주위엔 수 백명이 줄을 서있다.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이 유리 피라미드는 처음엔 궁전 건물과 전혀 조화되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현재는 루브르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이 유리 피라미드 하나만으로 사람들은 루브르 박물관임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래서 이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그래도 루브르 박물관 리뷰인데 팁을 하나 드리자면, 지상이 아닌 지하에 출입구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거길 가보니 여기도 줄이 길어 웨이팅을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지상 정문 출입구에 비하면 대기 시간이 엄청 짧다. 기존 야외 입구 대신 지하 출입구로 가려면 밖으로 나가서 카루젤 드 루브르 쇼핑몰을 먼저 찾아야 한다. 쇼핑몰 내부에 입구가 있어 박물관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장식 미술관을 지나 쇼핑몰 입구가 보이면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쇼핑몰 내부로 연결된다. 여기서 직진하면 중앙에 역삼각형 피라미드가 보이는데 여기서 루브르 박물관 지하 입구와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찾을 수 있다. 다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엑스레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박물관의 메인 통로



 


모나리자 앞의 엄청난 사람들


 

 

박물관 안으로 겨우 들어가면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몰려온 듯하다. 특히나 모나리자와 같은 유명 작품 앞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아서 이걸 보러 왜 왔나 싶을 정도다. 참고로 모나리자 앞에서는 셀카봉을 펴서 찍는 건 금지사항이다.


 

사실 유명한 작품 몇 개만 집어서 보고 나오는데도 반 나절 이상이 걸렸다. 오전 9시 전에 입장했지만 오후 1시 가까이 되서야 나올 수 있었다.


 

내 생전에 루브르 박물관을 봤다는 건 엄청난 영광이다. 친구나 친척, 직장동료 수 백명에게 물어봐도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온 사람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런데 이런 호사를 누렸음에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던 이유는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밀러의 비너스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



 


나폴레옹의 대관식


 

 

앞서 얘기한 것처럼 나폴레옹 시대에 여러 나라를 침공하면서 약탈해온 유물들을 버젓이 내꺼인 양 전시하고 있는 건 상대 나라 국민들이라면 불쾌한 일이다. 예를 들어, 두 팔을 잃은 모습의 조각상인 <밀로의 비너스>는 고대 그리스 예술의 정수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작품인데,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마냥 감탄할 일이 아니다.


 

이 조각상은 그리스 밀로스 섬에 있던 건데 석상을 가져가기 위해 프랑스와 터키 해군 간에 격전이 있었고 팔리 잘려 나가 바다에 빠졌는데 이것을 프랑스 함대가 건져서 가져갔다는 설이 유력하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이 이 조각상을 정식 수입한 작품으로 꾸미기 위해 남은 팔까지 더 잘라서 아예 팔이 없는 석상이 됐다는 설도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 조각상을 약탈 문화재로 규정하고 반환해줄 것을 프랑스 정부에 요청했지만 귀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건물 자체가 예술품이다.



 


천장의 아름다운 장식들



 


약탈한 유물들


 

 

근대 이후 서구 열강이 약소국가들을 침략하면서 문화재 약탈이 곧 국력이라는 등식은 프랑스뿐만이 아닐 것이다. 인도의 상징인 타지마할의 수많은 보석들은 영국 동인도회사가 뜯어갔고, 스핑크스의 멋드러진 수염은 영국 박물관으로 실려 갔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에 의해 침탈해 간 조선의 외규장각 도서들은 여전히 프랑스의 국립 도서관에 방치돼 있다. 그나마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고속철도 KTX도입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외규장각 의궤 중 1권만 상징적으로 반환했을 뿐이다. 루브르 박물관 역시 제국주의자들의 전쟁과 침략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예술은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냉혹한 역사가 숨어 있는 것이다. 역사와 예술의 불편한 만남, 그것이 루브르 박물관의 현주소다.


 

<ansonny@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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