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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리뷰] 100년 된 하얀 짜장을 만날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만다복

리뷰타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9 10:06:14
조회 377 추천 0 댓글 0
[리뷰타임스=곰돌이어빠 리뷰어]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다 있다는 차이나타운은 우리나라에는 유독 찾기 어려운 편입니다. 6.25와 반공정책의 영향, 부동산 취득 규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도 화교들의 생명력은 대단해서 몇 군데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인천역 바로 앞 차이나타운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인천 차이나타운은 역사가 깊습니다. 1883년 인천항 개항과 더불어, 청나라 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인들, 특히 산둥성 출신 중국인들이 이 지역에 몰려살면서 물건을 팔고, 소금, 곡물을 수입해서 팔면서 그들만의 타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래도 중화요리로 잘 알려진 곳이 차이나타운입니다. 최초로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다는 공화천을 비롯해 수많은 중국요리집이 즐비합니다. 비록 예전만은 못해도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중국스러운 장소를 찾는다면 누구나 인천 차이나타운을 꼽곤합니다.




차이나타운에 와서 새삼스럽게 알게되는 것은 중화요리의 대명사, 짜장면, 짬뽕은 중국의 오리지널 음식이 아닌 한국화가 된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예 짜장면이나 짬뽕을 취급하지 않거나, 있더라도 짬뽕은 백짬봉, 짜장 역시 우리가 흔히 먹는 검은색 춘장이 아닌 다른 짜장을 만날 수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중국의 맛과 전통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설 연휴에 오랫만에 가족들과 이곳을 들려보았습니다. 평소에 들렸던 식당 대신 이번에는 안 가봤던 식당을 가보기로 했는데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본 곳이 만다복이라는 곳입니다. 독특한 짜장면과 맛있는 탕수육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중국풍 분위기가 물씬



 

 

주말, 공휴일 등에는 주차는 쉽지 않습니다. 건물 뒤에 주차장도 있는데, 제가 갔던 날은 설 전날이라 차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갔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차가 많아 10분 정도 기다렸다 주차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11시 30분 정도인데 벌써 웨이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넓은 홀 내부



 

 

차이나타운에 있는 식당답게 중국풍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회전이 빠른 중국음식 특성상 약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바로 근처에 이름이 비슷한 집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2층에는 연회석도 있고 별도의 방도 있었습니다만, 저희는 1층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내공이 느껴지는 기본 세팅



 




첫 세팅으로 중국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춘장, 양파, 단무지를 주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일반 춘장이 아니라 중국 된장인데 짜고 단맛은 줄고 고소한 맛이 더하더군요. 참고로 이미 한 번 찍어 먹어서 저런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아주 맛있어서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미 가기전에 탕수육과 짜장을  중심으로 4명이 모두 다른 메뉴를 시켜 조금씩 맛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탕수육이 나왔습니다.

 

 


볶아서 나오는 탕수육






 

탕수육은 찍먹, 부먹이 아닌 전통적인 볶아서 나오는 방식인데 고소함이 정말 남달랐습니다. 튀김옷도 얇았고 소스의 맛도 그리 강하지 않고 튀김의 맛을 극대화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국음식을 그리 즐기지 않는 아내도 아주 극찬을 한 맛이었습니다.

 

 


백년짜장



 


백년짜장






 

짜장이 특이하죠? 이 짜장이 바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백년짜장입니다. 보통 짜장은 양파를 기본으로 볶고 춘장을 넣고 고기를 넣어 볶아냅니다. 그러면 달고 짭짤한 맛과 기름맛이 많이 납니다. 그런데 이 집의 백년짜장은 양파 대신 파기름을 낸 다음 일반 짜장 보다는 유니짜장에 가깝게 간 고기를 잔뜩 넣었습니다. 100년 짜장은 하얀 버전과 일반 버전이 있는데 면은 같고 짜장만 달랐습니다. 특이하게 하얀 백년 짜장에는 간 마늘을 넣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육수를 3스푼 정도 넣고 짜장을 취향껏 넣어 비벼먹는 특이한 음식 맛인데, 짜장면보다는 고기국수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특이한 짜장이라 괜찮았는데 호불호가 분명 있을 듯 합니다. 둘 다 먹어보니 제 입맛에는 일반백년짜장보다는 하얀백년짜장이 더 고소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참고로 중국요리하면 떠오르는 MSG가 아예 안 들어갔다고 하니 아마도 담백한 맛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좋으실 듯 합니다. 이건 제가 먹었던 백년짜장입니다. 

 

 


잡채밥






 

잡채밥은 지금껏 먹어본 잡채밥 가운데 가장 맛있었습니다. 중국식 잡채를 그대로 볶아 밥 위에 덮밥식으로 올렸는데 간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퍼지지 않은 잡채맛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삼선짬뽕볶음면






 

막내 녀석이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킨 삼선짬뽕볶음면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불향이 강하면서 해물도 듬뿍에 볶음면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살짝 매운맛이 감도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일 듯 합니다.




중국음식이 그렇듯 정말 대단하다, 엄청난 맛이다라기 보다는 탕수육은 너무 고소하고 바삭했으며, 식사류는 모두 담백하고 본연의 재료맛을 잘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멀리서 간 보람이 있는 맛이더군요.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근처 유명 중국집들과 중국풍 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지간한 집은 드라마, 예능프로에 한 두번은 나와서 유명하고 웨이팅도 있습니다. MSG가 들어가지 않은 독특한 짜장의 맛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쯤 들려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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