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커뮤니티는 기본적으로 장소 구현이고 거기있는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데

게임은 여기에 상호작용하는 물체를 더 추가함으로써 장소구현 뿐만 아니라, 좀 더 직관적인 세계를 구현한다는 면에서 게임이 만드는게 재밌긴함

게임은 장소를 넘어 경험을 구현하는 장소니까.

JSON 창조자 크록포드가

'모든 개발자는 엉망진창인 신이다' 라고 말했듯이 모든 개발자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 수 있음.

근데 웹 페이지도 그러한 결과물이지만 결국 웹페이지의 설계철학은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 위주로 어느정도 소비자를 좀 더 생각하게 되는데

게임은 기본적으로 창조자의 생각이 좀 더 드러낼 수 있잖아

그래서 게임 개발이 좋긴함.

남이 만든게 아니라, 내 상상력을 내 능력을 발휘해서 만드는거니까. 타협하는 부분도 많지만 게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자기 만족도가 높은 이유도 그때문인거 같다는 느낌

사실 게임이라는게 뭐 예술 취급을 못 받아서 그렇지

당장 장면 연출은 영화에 더해서 사용자의 인터랙션도 고려해야하고, 텍스트부터 음악 장면 등등 미장셴까지 고려해야하는 가장 최첨단 매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 세계를 창조하는게 나니까 좋은거지. 

솔직히 뭐를 만드는 것중에 좆같지 않았던게 있을까 싶다. 프라모델도 만들땐 고통스러운데, 다 만들고 볼때나 뿌듯한거지. 

그래서 나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좀 퍼즐 보는 감각으로 보긴함. 그래서 라이브러리나 이런 기술적인건 뭘 쓰건 상관 없고 

내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냐가 중요한거 같음

물론 난 실전이 아니라 대부분 책으로만 파악해서 이상주의적인데, 그것도 나름 좋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