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편집 나도 해볼까?
하는 게이들 있음 필독해라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회사가 건 바이 건 아니면
쥐좆만한 기본급에 성과제로 돌리고 있어서

정말 날고 기는 실력 아닌 이상
프리미어나 다빈치 깨작대는 정도론
절대로 오래 못 가는 직종임

(프리랜서는 아예 얘기도 못하겠다
얘넨 걍 일상에 자기 시간이 아예 없음
여유가 생긴다면 그건 일이 없다는 거)

심지어 사장이란 년놈은 너를 뽑아 인력 충당했으니
옳다구나 싶어서 광고는 광고대로 다 받아 맡겨버리는 상황 발생

이때 가끔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클라이언트 오더 따라가며 팀원 협업하에 마감만 맞춰도
어찌저찌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지만

아주 빈번한 확률로 사장련이
태도만 깐깐하고 실무경험 좆도없는 광고주 거 물어오는 날엔
그날로 퇴사욕구 저절로 샘솟게 됨

사람이란 게 아무리 적응의 동물이라지만
애초에 좆도 신경쓸 거 없는 수정요청을
계속해서 반복해 편집질하고 있으면

거진 상담센터에서 블랙리스트 상대하는
콜센터 직원급 스트레스 직통으로 받게 되는 것

심지어 그렇게 완성된 좆같은 결과물은
스스로의 포폴과도 직결되어 있기에
또 본의 아니게 제 살 깎아먹는 격밖에 안 됨

물론 그 과정서 밤새다시피 휴일마저 출근하며
주 90시간 가까이 편집하는 건 너와 팀원의 몫

그리고 그렇게 개고생해서 마침내 최종완성해봤자
커미션은 사장새끼가 다 처먹고선
전체 광고료 10분의 1도 안 되는 돈 처받고 끝

한때 미생에서 방탄유리 아재가
왜 그 큰 실적 뽑아놓고 재미없다 외쳤는지를
그때서야 몸으로 절실히 깨닫게 되는 순간이자

눈 버리고 몸 버리고 손목터널증후군 시달리는 편집러들이
내가 이러려고 입사했나 자괴감 오지게 느낄 순간임

하지만 더 비참한 건
당장 벌어먹을 기술이 이것밖에 없으니

중견이나 대기업 광고건에 투입돼도
해당 본사 광고팀에 속한 게 아닌 이상
업무강도는 늘 매한가지인 것

그렇게 정처없이 주어진 쥐꼬리만한 야근수당과
워라밸이란 명목 하에 퉁친 대체휴무로
다시 잠깐의 휴식 후 손목 끊길 때까지 쳇바퀴질 하는 거

(분명 이것도 안 주고 부려먹는 좆소도 허다할 테지만
이딴 건 애초에 보상이 아닌 권리임
안 주는 데가 병신 ㅇㅇ)

추가로 요새 유튜브 때문에
개인채널에서 편집자 구한다는 글 존나 보이던데
절대 건바이건으로도 해주지 말고 직원으로 소속되지도 마라

그 채널이 아무리 업계 최고이고
유튭 광고로 월 몇천이 뽑히든 말든
니 연봉은 높아봤자 3~4천에 불과하며

직원고용 이후엔 웬만한 다른 좆소보다도
사내보유금 없어 허덕일 터라
닥치는 대로 광고받아 겨우 연명하는
불안정한 기반을 갖게 될 확률이 200%임
(역시나 중견 혹은 대기업의 자사직속채널인 경우는 제외)

그러니 니가 영혼없는 로봇이 아니라면
그새끼 오더를 전부 만족시키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날이 갈수록 개씹좆같은 오더가 상상초월로 닥쳐와서
돌아버리기 직전까지 틀어지게 됨

구라같지?

궁금하면 직접 "해 봐"

지옥은 가까운 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