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공부 안해서

좋은 중학교 못갔다?

걱정마. 뭐 그런걸 가지고 신경쓰냐?

그냥 시키는것만 잘 하면 충분히 인생 잘 살수 있어.

중학교때 공부 안해서

외고 과학고 민사고 못갔다?

별로 걱정 안해도 돼. 나중에 뒤집을 수 있어.

고등학교때 공부 안해서

인서울 PKSKY못갔다면?

여기서부터는 좀 심각해지지. 

하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리면 

나중에 인생 잘 풀릴 수 있어.

상당히 빡세기는 하겠지만 현실에서 가능해.

대학교때도 공부 안해서

대기업 못가고 고시에도 합격 못해서

중소기업에 처박혔다면?

여기서부터는 이제 상당히 심각해지지.

이거 메꾸는것은 아주 어려워.

진짜 정신차리고 노력해도 될까말까해.

냉정히 말하면, 현실에서 성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말이야.

중소기업 가놓고서도 공부 안해서

이직이고 뭐고 엄두도 못내고

자격증 어학실력 기타등등 아무것도

내세울 것을 만들지 못했다면?

여기서부터는 이제 얘기를 끝내자.

이쯤되면 좆돼버린 인생 메꾸는건 불가능해.

이 시점에서 정신차려도 인생 잘 풀리는건

사실상 글렀다고 봐야 해.

그런데 정신차리고 노력도 안한다면?

그건 답이 안나온다는 정도를 넘어

이미 답이 나왔다고 봐야지. 

인생 망했다는 답이 나왔다고 말이야.

나는

"우리, 지금이라도 정신차리자." 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그 말을 하자니 

나부터도 자신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