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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에 올라온 최저시급에 대한 글

중갤러(223.38) 2025.01.11 23:50:20
조회 55 추천 0 댓글 0

개인적인 생각이며 그저 일반인이 느꼈을때 흘러가는 상황을 적은겁니다


저는 3년차 직장인으로서 아직 20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취직 못한 친구들도 많고 취직 포기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통계상으론 2030대중 3명 중 1명이 일을 안하고 있다고 하지만 제 주변은 한 60퍼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아마 지방 잡대를 나오다 보니 좀 비율이 큰거 같습니다.


저는 공대를 나왔고 제친구들도 공대를 졸업하고 나서 취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야 여기 들어와서 높은 임금을 받는 편이지만 제 친구들은 초봉 2400, 2600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마저도 양반인게 일자리가 없어서 대부분은 생산공장직 쪽으로 들어가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방 직업이 좀 되게 환경이 안좋습니다. 우선 8to17시로 입사했는데 서울은 18시에 끝난다고 반강제 8to18시를 하고 이마저도 위에 사람이 퇴근 안하면 강제로 20시나 21시에 퇴근합니다.


거기다 특유의 꼰대 문화로 군기도 제법 심한 편이며 중소기업이다 보니 10~30명인 곳이 대다수라 또래도 없어 외롭게 일합니다.


회사 환경도 되게 열악합니다. 엑셀도 잘안켜지는 노트북을 지급받고 화장실은 공공화장실보다 더 더럽습니다. 주변에 식당은 없고 열정페이만 가득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어오는 월급은 세후 180~200이며 연봉 인상율도 엄청 짠편입니다.


보통 이상황이 오면 노력을 해서 대기업으로 이직해라 하시겠지만 요즘은 좀 마인드가 다릅니다.


예전이야 알바로 먹고 살기 힘들어 어쩔수없이 저런 열악한 환경에 강제로 일을 했었는데 요즘은 알바만 해도 180은 받으니 그냥 그만두고 알바를 해버립니다.


이게 문제가 생기는게 중소 임금은 7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른게 없습니다.


대기업은 7년간 최저시급에 맞춰 4000 -> 5000 -> 6000 -> 7000 이렇게 초봉이 게속 올라갔지만 중소기업은 2000-> 2400 -> 2600,2800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서 대부분 중소 다니던 친구들은 알바로 많이 전향했고 세상에 대한 사상도 많이 안좋습니다.


나라를 개인이 망하게 하는 방법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민이고 나머지 하나는 알바로 내수만 갉아 먹는거라며 친구들 중 몇명은 알바해서 내수 갉아먹으면서 꿀빨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제 회사 동기들에게 이 얘기를 하면 이해를 못합니다. 인서울 명문대를 나와서 그런지 다들 잘 취업하고 있다며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근데 과연 인서울 학생이 많을지 지방대 학생이 많을지 생각을 해봐야하고 대기업 종사자와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을 생각해보면 어느쪽이 더 많을지 답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소 기업 환경이 바뀌어야지 문재인 최저시급 올린걸 탓하냐! 하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그게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식량도 땅도 자원도 아무것도 안나는 나라에서 기술력만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중소를 끌러올리는게 가능할까요?


심지어 출산율 0.6 쇼크로 육아사업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윤석열 계엄쇼크로 환율까지 1400원대를 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기술력은 10년전에 비해 중국이 거의 다 따라잡았고 몇몇 사업은 벌써 중국한테 잡아먹혔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먹거리가 생긴것도 아니고 국가가 중소기업 환경을 개선하는게 가능할지 의문이며 중소기업에서도 그만한 임금과 복지를 유지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나마 최저시급을 6~7천원대로 유지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변 친구들 보면 항상 말하는게 대기업, 공기업 아니면 알바하는게 낫다면서 멀쩡히 다닌던 직장도 때려치고 알바로 돌아서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재인때 시급을 급진적으로 올린게 정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건지 의문스럽습니다.


+=========================

사실 해결책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방치하자고? 하면 또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그나마 살방법이라면 외화벌이를 많이 해야한다는건데 그건 기술력이 따라줘야하고 근데 그건 또 출산율에 막힙니다.


그렇다고 이민자들을 쓰기에는 그 중 고급 인력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미 출산율이 1.3이하로 간시점부터 나라운이 다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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