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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동생땜시 미치겠어요 도와주셍요

아이고(165.132) 2007.03.29 02:36:51
조회 437 추천 0 댓글 6

아...동생때문에 속상해 미치겠어요.
동생은 24살이구요 지금 공익근무 소집해제는 6개월 남긴 녀석입니다.

녀석은 고등학교2학녀때까지 농구를 하던 운동부 학생이었는데
그만 나쁜친구들과 어울리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서

무릎을 심하게 다쳤답니다. 덕분에 큰수술을 받고 농구도 못하게
되었지요. 지금생각하면 아직도 한숨이 나옵니다. 저보다

물심양면으로 동생을 지원해주던 부모님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아프지만요....

고등학교 졸업후 일단 어디라도 보낼래고 전문대에 아버지가
입학시키셨습니다. 졸업후 방황할께 뻔하기 때문에 미리 생각할

여유를 두게 하려고 대학을 보내신거지요. 근데 녀석은 여전히
개념이 없네요. 어쩜 그렇게 철이 없는지 보고있으면 한숨이
다 나옵니다.

마침내 올해 10월이면 공익근무도 끝이 나는데요...어머니와
동생의 앞날을 생각해서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실업자 대상

직업전문학교에 보내려 합니다. 일전에 동생에게 직업학교를
함 얘기해 봤는데 문디 자식이 개념없게도 자기는 그런곳을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어찌나 답답한지...변변한 기술도
없고 능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놈이 자존심만 가득한겁니다.

집에서 책한자 안보고 하는 일없이 티비만 바라보는 녀석을
보면 내가 속이 다 타들어 갑니다.

그래도 요즘은 "너 공익근무 끝나면 뭐할꺼냐? 그러다 밥빌어먹는다."라고
몇차례 얘기하니깐 자기도 슬슬 걱정을 하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직업훈련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들
있잖아요. 공장에서 쓰는 선반 기술도 좋고 세무기술도 좋습니다. 일단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서 파고들게 해야 할꺼 같습니다. 그게 녀석의
미래에도 가장 좋을꺼 같은 생각이 드네요....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제 철없는 동생을 위해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던져주세요.
정말 걱정됩니다. 가난하게 살아갈 녀석의 미래가 보이는 형의 마음이 찢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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