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4년갤에서 쓴 글인데 여기도 한번 올려본다. -------------------------------------------------------------------------------- 참고로 난 서울에서 좀 끗발있는 대학교 전자공출신인데 여기서 닥치고 눈팅 좀 하다가 뻘글하나 쓰고 간다. 여기보면은 주류인 대딩부터 나같은 직딩, 고딩도 간간이 보이는것 같은데 가끔 공대 중에 전자공학 나오면 조낸 잘나가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뭘 알고 떠드는 거냐? 난 대학교 재학시절 기술고시본다고 깝치다가 폐인되고 그럭저럭 잘나가는 전자가 메인인 대기업 입사해서 그럭저럭 다니는데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대가 잘 나가봤자다. 여기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전자공학 나오면 대충해도 취업하고 취업해도 적당히 슬슬 일하며 웰빙챙기는 것 같지? 그거 다 개소리다. 공대 중에 전자공학이 없는 공대 있나? 조낸 뽑지만 지원하는 인간들도 조낸 많다. 그리고 입사하는 순간부터 또 다른 무한경쟁의 시작이다. 예를들어 1년에 신기술이 도입된 전자제품이 몇 개씩 나오냐? 한마디로 살아남으려면 조낸 공부해야된다. 직장생활 끝나는 그 순간까지 치열한 경쟁을 치루어야한다는 얘기다.   다른 전공도 마찬가지지만 기술변화의 싸이클이 전자공학보다 빠른 공학이 있으면 대봐라. 그리고 취업? 그래 취업은 조낸 잘된다. 하지만 그게 왜 그런지나 아냐? 적당히해도 삼성,엘지는 가거든......삼성이나 엘지에서 뽑아가는 인원이 좀 많냐? 하지만 많이 뽑은 만큼 많이 짜른다. 그럼 타회사가면 되지 않냐고? 좀 괜찮은데 갈라싶으면 타전공과 마찬가지로 조낸 빡세게 토익 올리고 학교 이름 좀 받쳐주고, 게다가 이런저런 경력(대표적으로 어학연수)도 좀 받쳐줘도 될까말까다. 나말고도 남들도 그정도는 하거든. 게다가 다른 전공도 그러겠자만 특히 전자는 둘 중 하나다. 칼퇴근하며 조낸 박봉에 시달리던가. 아니면 세븐일레븐(7시출근 11시퇴근)하면서 돈 좀 만지던가. 그래서 공대 타전공에 비해서 전자가 취업 조낸 잘되는 이유다. 뽑아놔도 얼마 못버티고 다들 나간다. 그게 박봉이든 세븐일레븐 근무건 1년만 지나면 동기들 절반은 대학원이나 유학가거나 공무원이나 고시한다고 노량진ㄱㄱ거든. 그 중에 스펙이 좀 바쳐준다 싶으면 공사준비하고........ 그럼 나머지 반은? 그 나머지 반 중에서도 그냥 운명에 순응하며 입닥치고 일하거나 아니면 경력쌓아서 이직이 대부분이다. 근데 이직은 아무나하나?? 적어도 괜찮은데 갈려면 적어도 여기서 한가닥은 해야되는데 이 바닥에서 한가닥하려면 앞서 말한 이유때문에 만만치 않다. 그런 인간들은 손에 꼽을 정도지. 할말은 많지만 글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그냥 여기서 마친다. 세줄요약:어느전공이든 다 빡세고 먹고살기 힘들다. 공대 중에 잘나가는 전공? 그딴거 없다. 여기서 어디가라 저기가라 하는말 듣지말고 니가하고 싶은 전공을 택해라. 노력하는 인간으로서 즐기는 인간들 도저히 못 이기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