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키도 크고 일도 잘할거 같다고..분위기가 좋았는데. 아무래도 설문조사에서 꼬인거 같음. 상사가 차 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꺼냐고 했을때 절대 안빌려 준다고 썼더니.. 원래 무조건 빌려주는게 정답이라고 면접관님이 그러고. 옆에 작업반장처럼 생긴 후즐근한 횽아가 기분 나쁘다고 나를 갈구네.. 중간에 자꾸 끼어들더니 나보러 정신상태가 붕 뜬거 같다면서 또 나를 갈구는 거야. 내 또래처럼 보였는데. 살짝 기분 나쁘더라고. 천만원 있으면 뭘 할꺼냐고 했더니. 전국 보도횡단 이랑 주식투자 한다고 했는데.. 보도횡단은 돈 없어도 한다면서 작업반장이 또 그러니까.. 전국여행 한후에 남는 돈으로 주식할꺼라고 해버렸지. 잘못 말한거 같고. 결정적으로 본인 특유의 유치원생같은 개발새발 필체 때문에 일이 꼬였음. 뭐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니었지만. 면접관과 사무실 분위기로 봐서 개념이랄까 양심이랄까 있는 회사로 보였음. 일주일 안에 연락준다고 하는데..이거 꼬인거 맞죠? 위에 보고하고 한다는데..보고할만한 위가 별로 없을거 같았는데.. 하는일은 단순 노가다라고 하면서..붙었으면 내일 부터 출근하라고 하지.. 일주일안에 전화한다고 하지 않지 않을까요? 월급은 적지만 집도 가깝고..고등학교 친구도 일하고 있고..괜찮은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