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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사 하려다가 포기한 얘기

망한인생(211.41) 2009.07.01 11:02:34
조회 366 추천 0 댓글 1

안녕 횽들.. 2달동안 잉여잉여하게 허송세월 보내고있는 늅늅이야. 반가워.
난말이지..서울까지 올라와서 직장잡고 방구해서 살다가 다니던 직장땔치고 다른데 구하려니까 도저히 안구해져서
이기회에 평소 내가 좋아하던 운전을 해보장ㅋ 하고 구인싸이트를 돌아다니던 중 수행기사라는 세계를 발견하고
그곳에 발을 들이려다가 실패한 케이스거든.. 혹시나 수행기사쪽으로 궁금한 횽들 있을까봐 한번 글을 남겨보려해. 

한달전쯤이지. 잡코리아나 사람인 이런싸이트 돌아다녀보니 운전직쪽에서 수행기사 구인광고를 많이 볼수있었어.
연락해보니까 운전기사를 원해서 직접 채용하는 기업이 아닌 그저 소개소일뿐이더라고..어쨌든 전화해서 알아보니
이력서랑 진행비3만원을 요구하더라. 이 두가지를 자기쪽에 넣어주면 차고지랑 집에 최대한 가깝게 일자리를
잡아서 면접일정 잡아준다고 하길래 직접 찾아가서 3만원과 이력서를 내기로 했지.

주변에서는 이거 절대 사기라고 3만원 떼먹고 도망가는 놈들이니까 절대 하지말라고 했는데
난 그래도 해보기로 했어. 직접 찾아가보니 조그만 사무실에 직원 한명.
이력서를 내니 경력이 있냐고 묻더라. 근데 난 수행기사 경력이 없었거든. 근데 이쪽바닥은 다 경력직을 뽑아.
그럼 쌩초보인 난 어떻게 들어가.. ㅠㅠ 근데 보니까 소개업체에서 알아서 내가 경력이 있는것처럼 이력서를
조작해주더라고. 난 이전에 은행 전산실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그 경력을 말하니까 은행임원진 수행으로 살짝 바꾸는
식으로... 어차피 다 들통나게 되있는데도 이렇게 하더라고. 이게 관행이라며. 나중에 뽑히고 나서 이실직고 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그리고 만약 취업에 성공하면 연봉의 2.5%정도를 내야하는데.. 실제로 이 금액이 만만치가 않았음..
나같은 경우는 거의 무일푼에 가까워서 취업이 성사되도 저 수수료를 어떻게 감당할지 초큼 막막하더라...

어쨌든  이렇게 이력서와 3만원을 제출하고 집에서 몇일 기다리니.. 실제로 연락이 오긴 오더라고...
전화오면 보통 어디회사 면접 잡혔다고 어디어디로 몇시까지 가라고 연락이 와.. 
면접을 보러가보면 바로 사람을 뽑는 은행이나 기업이 아닌 소규모 아웃소싱 인력업체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알고보니 이런 인력업체에서 올린 구인광고들을 소개소가 캐치해서 우리한테 전달해주는 뭐 그런 구조더라고..
인력업체에서 바로 올라오는 오더를 내가 직접 캐치할수 있다면 굳이 소개소에 수수료와 진행비3만원을 내지 않아도
될것같은 생각이 들었어. 

인력업체에서는 주로 뽑는 사람들이 수행기사, 은행 청원경찰 이런 직종을 뽑는 일을 하더라고.
인력업체까지 가서 보는 면접은 형식적이야. 매우 간단해. 그냥 전에 어디서 무슨일했는지 묻고 근무조건같은거 설명해주고
최종면접일정 잡히면 연락주겠다 이런식으로 진행하는게 대부분. 
나같은 경우는 인력업체 면접은 다 통과하는데 마지막 관문인 은행이나 기업 담당 또는 임원진 면접에서 다 탈락하더라고.
주로 보는건 술담배 하느냐 차고지와 집이 가깝느냐 밤늦게까지 일할수 있느냐 등등인데.. 난 그 어떤 결격사유도
없었음에도 자꾸 탈락하더라고..
얼굴 잘생기고 키가 많이 커야 뽑는건지.. 참고로 나 165 / 53의 저질스펙임..

그나마 가장많이 가본게 모 은행 지점이었는데 실제로 은행장과 면접을 봤었지. 그리고는 떨어졌어. 연락이 없더라고.
휴 한 면접 5번은 넘게 본거같은데 나랑 맞는 직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결국 포기하기로 함..
그저께도 또 소개소에서 면접잡혔으니 나오라길래 그냥 다른쪽으로 일구했다고 말해버렸지.

결론적으로 보면.. 이 수행기사라는 직종이 구인광고말대로 운전만 할줄알면 누구나 가능한것도 아닌거같고 
좀 까다로운거같아. 담배나 술 안해야되고 차고지와 집 가까워야되고. (보통 사장이나 임원들은 강남,서초,송파쪽에
많이 거주하므로 집이 이 근처여야 함) 기혼자여야되고 여자임원수행일 경우에는 훈남이어야되고 서울지리 빠삭해야되고
(네비쓰는거 싫어함)  여러모로 은근히 들어가기 까다로운 직종이더라고.
광고에서는 실제로 연봉 2400~2800이라고 되있는데 이런자리는 실제로 들어가기 엄청 어렵고..
내가 실제로 면접본곳은 연봉 1800근처도 안되는곳이 수두룩했음...

그냥 이런곳도 있구나 하고 경험한셈 쳐야지 뭐..  혹시나 수행기사쪽 일자리 궁금한 횽들 있을까봐 여기에 글올려봄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도됭ㅋ


3줄요약

1. 구인광고란에 있는 수행기사 광고는 대부분 소개소임. 얘네는 진행비3만원과 취업성사시 연봉의 2.5% 정도를 요구.
2. 면접잡혀도 바로 그 기업에 가는게 아니라 인력업체를 한번 더 통한다. 한마디로 파견기사임.
3. 연봉높은자리는 가라경력으로는 들어가기 어려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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