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막장 스토리를 간단하게 얘기 해볼게...

고3때 수능보고 나니 내 성적으로 갈 곳은 지잡대 밖에 없더라..

그래도 꼴에 가방끈은 길어보이고 싶은데
수능 끝나고 학교로 왠 아줌마가와서 전산원 홍보를 하는거야.학점은행제도..
여튼 2년해서 학점 140점 채워서 학사 따고 편입공부 하면 서울 4년제로 쉽게 편입할 수 있다길래...


지잡대 영문과(그냥 지원) 골인했는데 그냥 중앙대전산원에 들어갔어.
근데 내가 원래 철이 없고 공부에 취미도 없어서 대충대충 해가지고 학점도 140도 못 채워서 학사 못따고 학교만 졸업했음.
(졸업식때는 가지도 않았어.)


그 후로 백수로 4개월정도 있다가 군대 들어갔는데 어느덧 말년휴가 나와서 지금 이 글 쓰고 있어 -_-;;




수능을 공부하자니........
때가 4월인지라 반수를 하는 꼴인데...반수...........그것도 머리에 뭣좀 든 상태로 해도 쉬운게 아닌데
머리 포맷(군대.ㄳ합니다.)된 상태로 반수하자니 미칠노릇이고...
그래도 가방끈은 길어보이고 싶고...




최근 내 계획은
2009년은 알바해서 돈 좀 살짝 벌고,틈틈히 공부해서 10월쯔음부터 공부에 올인해서 2010년에 수능 볼 계획이었어.
근데 부모님이 어제 말하는데 나보고 공부할 놈은 아니라고 직업전문학교 가서 컴퓨터 배워서 그냥 취직하래....




참고로 지금 나이가 86년생 24살...
2010년에는 25살...
대학가면 26살...(나이가 나이라서 4년제 말고 농협대<-이쪽 생각하고 있음..)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질 모르겟어.............

직업전문학교서 캐드 같은거 배우면 중소기업으로 취직 돼는거 맞지?
그럼 그때부터 희망이 없을거 같어.
중소기업 다니는 형님들 무시 하는건 아니지만 중소기업 다녀서 연봉 2000도 못받고 사회 스타트 하기가 싫거든.


대체 어떻게 해야될질 모르겟네........





내가 에전에 도박을 좀 해봐서 내 경험에 의하면

1.제대하고 알바 따위 할바엔 부모님 말 들어서 안심 시켜드리고 직업전문학교 5개월 과정 컴퓨터 배워가지고 자격증을 딴다.
2.자격증을 보험으로 가져놓고...2009년 가을부터 수능 공부를 한다.
3.2010년에 수능을 쳐서 농협대학교를 찔러본다.
4.
대박=수능대박으로 스카이 학교 26살 1학년생.
중박=농협대학 26살 1학년생.
쪽박=26살 직업전문학교 출신 자격증 소지자로 취업준비생(보험든거...) or 지잡대 1학년생 or 무명전문대 1학년생.





솔직히 이게 제일 합리적 이고 리스크도 거의 없어.........
(리스크가 있기는 있지..직업전문학교 5개월 다니고 자격증 획득실패 -_-;;)





근데 내가 부모님 말 안듣고 직업전문학교 안다니고 알바나 해서 틈틈히 공부하고 2010년에 수능치면
대박=수능대박으로 스카이 학교 26살 1학년생
중박=농협대학교 26살 1학년생. 
쪽박=26살 개희망 없는 자격증 0개의 취업준비생(보험이 없음..) or 지잡대 1학년생 or 무명전문대 1학년생.








내가 보기엔 제일 나은게 전자 인거같어.....

근데 계획은 그럴싸한데
죄다 내 머릿속의 생각이어서 다른사람(형님들)의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
여기다 글 올렸어...
내가 주변에 사회경험 있는 형님들이 없거든...



조언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