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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는 밤 6현베이스 제작기
ㅎㅇㅎㅇ저번에 베추로 올린 직접만든6현싱글컷 베이스 올린 베붕이야반응이 꽤(?)좋았어서 제작기를 한번 써보려고해디씨 거의 처음이라 글 이상해도 양해 부탓기타,베이스 제작에서 제일 중요한건 아무래도 설계도야 설계도가 제대로 안되있으면 제작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생기지아 물론 난 제작 숙련도가 부족해서 제작과정에서 설계도대로 못하고 수정한 부분이 많음ㅋ 흐접이네~설계도를 다 그렸으면 제작을 편하게 하기위한아크릴 가이드를 만들었음 레이저가공기로 만들었는데 이거 굉 장 히 편 합 니 다이제 준비가 끝났으면 목공작업에 들어감근데 넥 작업하는 사진을 많이 안찍어서 이거밖에없네이건 지금 넥에 트러스로드, 카본로드를 넣고트러스로드에 좀 더 튼튼하고 단단하게 하기위해메이플을 넣어서 메꾸는 작업이야어찌 저찌해서 넥 지판접착, 프렛 작업까지 다 완료하고바디를 가공해서 넥이랑 바디랑 접착을 한 사진임참고로 보면 알겠지만 내가만든 베이스 사양은 세트넥이야이제 우리 아주 이쁜 버크아이벌탑을 붙여줄 단계까지 왔어탑재를 딱 맞게 가공을 하고 접착을 했음짜잔 이거 정 말 야 합 니 다버크아이벌+발칸파이버+메이플+발칸파이버이런식으로 탑에 라미네이트를 해줬어일단 바디 작업은 이걸로 어느정도 끝!이제 내가 제일 해보고싶었던 램프바 픽업을 만들려고함램프바 픽업은 단순히 목재 픽업커버인데그냥 네모낳고 큰 목재 커버에 픽업이 두개 들어가있는거임픽업과 픽업사이에 핑거램프를 넣는대신에 픽업커버로 한번에 만들어버리는거지처음만들어보는거라 사운드가 어떻게 나올지, 두께에따라 사운드가 얼마나 차이가 날지, 픽업의 폴피스가 다 가려져서 소리가 제대로 날지걱정이되서 먼저 테스트로 만들어 본 사진이야다행이 소리는 아주 기깔나게 잘 났지그래서 실제로 쓸 램프바 픽업커버를 만들어서 바디에 대서 확인해본 사진이야그렇게 완성을해서 오일을 발라줘서 마감을 진행했음아무래도 픽업커버가 엄청크다보니까 라우팅이 장난없음6현이기도하고 너무커서 케비티 파는데 너무 힘들었다ㅋㅋ이제 저 사진에서는 목공작업이 다 끝나서 도장을 하고있는 사진이야도장뿌리니까 색 쥑이제~내추럴인데도 도장하니까 너무 이쁘더라그렇게 도장이 끝나고 이제 조립단계 까지 왔어프렛드레싱,너트제작,배선, 파츠 조립 까지 다 하고거의 완성단계까지 왔지이제 찐 마지막단계인 셋팅단계에서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버린거임;;;6현에다가 트러스로드를 하나만넣어서 그런지줄 장력때문에 트러스로드가 잘 안듣더라고세상에 6현베이스 만들어보는것도 처음이고 6현베이스를 가져 본 적도없으니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상상도못했지줄을 다 풀고 트러스로드를 조정하면 잘 작동이 되지만튜닝을 다 하면 계속 순휨이되고 거기서 이제 트러스로드가 더이상 돌아가지 않아ㅠ조금씩 어떻게든 조정해서 현고도 좀 높이고 열심히 조정을 한 결과다행히 버징은 다 없애고 이정도 셋팅이면 6현치고는 괜찮다 라는 말을 들었어너트가 브라스인데 브라스 잘 깎이지도 않고 6현이라 가공하기 존나 힘들더라;이제 다 마무리가 되고 이게 완성된 사진임~ 쥑이제~?글쓰는 재주가없어서 내용 개판일텐데 읽어줘서 고마워 베붕이들아그리고 추가로 님들 제작같은거 할 생각 하지마셈사서쓰세요 사서쓰는게 제일 최고임하지말라면 하지마셈- dc official App
작성자 : 애등고정닉
완전 노계획 도쿄 2박 3일 - 1,2일차
원래 계획에는 전혀 없었던 도쿄 여행 캐나다에 살던 친구가 자기 인턴쉽을 일본에서 한다고 갑자기 알려줬는데 안그래도 한번 보고싶던 친구인데 캐나다보단 일본이 훨씬 만나기 쉬우니까 즉흥적으로 날짜 잡고 예매함 언제 봐도 두근거리는 인천공항 인테리어 이번 여행의 테마는 "무계획" 위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본인은 최근 다녀온 일본여행 4회 모두 다 저 수준으로 분단위 계획 짜서 대부분 실천했음 그런데... 계획을 잘 짜서 그게 잘 맞물려 돌아갈 때의 쾌감도 있지만 대강대강 내가 그때그때 하고 싶은걸 해서 재미있을 때의 쾌감도 좋단 말이지... 그래서 이번엔 일부러 숙소 말곤 일정을 거의 안 정해놓은 무계획 여행이었음 일관갤에서 요즘 출국 어렵다 사람 존나 많다 해서 겁먹고 3시간 일찍 왔더니 출국심사 및 보안검사 5분컷 할게 좆도 없는 관계로 카드사 혜택으로 L 라운지 입갤함 오늘 타는건 대한항공이라 기내식 먹을 걸 감안하여 조금만 먹음 맛은 그냥저냥이지만 공짜니깐 ㅎ 2시간동안 누워서 휴식 시간 다 되서 탑승구로 가던 중 보인 기묘한 설치예술 오늘 탈 비행기. ANA랑 코드쉐어여서 일본인이 많이 탔다. 에어버스 321 NEO였는데 특이점은 인포테인먼트에 내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었음 매번 LCC만 타던 몸이라 도저히 익숙해지질 않는 기내식 무려 원래 공지한 시간보다 약 30분 일찍 도쿄에 도착! 바람을 잘 탔나 봄 도착하자마자...젠장...또 오타니야... 나는 숭배해야만 해... 12시 언저리 도착 예정이라 묵는 숙소랑 연계되는 심야버스도 예매해놨었지만 일찍 와서 걍 도쿄 모노레일 타고 감 아무도 없는 스산한 역에서 내려 아무도 없는 스산한 길을 지나 이날의 숙소 숙박 가능한 천연온천 헤이와지마에 도착함. 온천인 관계로 내부 사진은 못 찍었지만 딱 한마디로 말하자면 "가지 마라" 우선 요즘 도쿄에서 4만원에 숙박이 해결되는건 씹장점이긴 함. 하네다에서도 충분히 가깝고. 근데 일단 온천 시설이 별로임, 원천탕 있는건 원천에서 끌어오는거 맞는거 같기는 한데, 탕 종류가 별로 없고(심지어 냉탕도 없음) 전체적으로 시설이 개 좁은데다가 아침에는 사우나 운영 안함.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잘 곳이 없었음. 릴렉스 공간이 유료도 무료도 모두 꽉차서 그냥 의자에 앉아서 잠... 군대에서 당직근무하며 배운 필살스킬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아침에 뷔페형식으로 준 밥 꼬라지도 병신이었음 그냥 가지마셈 https://youtu.be/OFfmbTZ0JIk?si=kUEIiPVWdopoyuks Ryan Hall iminari roll finish vs Bj PennAll credit to UFCDana don’t copyright meyoutu.be 그런데 혹시 일붕이들은 이마나리 마사카즈라는 사람을 알고 있나? "이마나리 롤"이라는 기술을 만들어낸 이종격투기 선수인데 도쿄에 주짓수 도장을 열고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음... 그래서 전수받고 옴. 캐나다 친구랑 같이 가서 2시간동안 존나 열심히 굴렀다... 열심히 운동하고 나서 섭취하는 탄수화물 츠케멘 야스베에 와서 친구가 추천하는거 먹음 원래 이런 식당도 뭐 갈지 미리 정해놓고 오는데 친구가 가자는데로 걍 끌려가니 새로운 느낌 무엇보다 존나 맛있었음 친구는 XL먹었는데 나는 딱봐도 무리일 거 같아서 L로 먹음 그다음 뭘할지 너 계획 있냐? 하고 물어보니까 아니 딱히 없는데? 이러길래 도쿄 빅사이트에서 코미티아라는 이벤트 하는데 같이 갈래? 하고 꼬셔보니까 넘어오길래 바로 신주쿠에서 오다이바로 이동 나랑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나카마"들을 따라가니 애니에서만 보던 빅사이트가 보인다... 캬~~ 존나 신기하게 생겼네 바로바로 입갤한 코미티아 내부 분위기 적당히 쌀쌀한 11월 날씨라서 오타쿠 구름같은건 관측되지 않고 매우 쾌적한 분위기 새삼 코미케는 왜 여름이 하는거지?;; 여기서 요즘 내가 재미있게 보고있는 만화 "이거 그리고 죽어"의 토요다 미노루 선생님이 부스 내고 계셨음 오는건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거 그리고 죽어 한국어판도 들고갔는데 솔직히 캐나다 친구가 코미티아같은 씹덕행사 같이 가줄지 몰라서 반쯤 포기한 상태였음 근데 얘가 그런거 한번도 가본적 없다고 재미있을거같다고 해서 그 덕분에 성사됨 만화에 사인받고 토요다 선생님이랑 만화 전개나 한국 출판상황에 대해서 수다도 떨고 너무 행복했다 이거야... 목표 달성하고 둘이서 코미티아 한바퀴 돌면서 존나 웃긴 만화도 보고 개잘그린 그림보고 감탄하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두어시간 들기다가 나왔음 조금 이르지만 오모이데요코초로 이동 곧바로 레몬사와 하나에 닭꼬치모둠 시키고 둘이서 존나게 수다 떨다가 우리가 영어로 대화하는거 보고 이스라엘이랑 필리핀 여자도 끼어서 왁자하게 한시간동안 쓰잘떼기없는 이야기 두서없게 하고선 기분좋게 막잔 쨍하고 일어섬 그런데 그렇게 얼큰하게 취한 상태로 신주쿠 본 거리로 나오니까 뭘 굽는 냄새가 나는데... 요행...!! 가을축제...!!! 도대체 뭔 축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제법 본격적인 축제가 신주쿠에서 진행중이었던 것...!! 친구랑 링고아메 처음 먹어보고 타코야끼 사서 나눠먹고 축제 찬찬히 둘러보고 신사까지 가보고 옴 그 뒤론 백화점 시식코너 가서 구경하다가 개맛있는 젤라또 먹고 친구랑은 헤어짐 2일차 숙소는 사우나다 이케부쿠로 역 바로 앞에 있는 사우나 "카루마루" 이번 여행은 최근 애미가 없어도 너무 없어진 비즈니스 호텔 가격에 대한 반감으로 2박 숙소를 모두 온천으로 잡음 온천 + 사우나 + 캡슐 숙소 해서 가격은 무려 5000엔...!! 제법 정돈된 입구 무려 사우나쉐린(?) 수상한 경험이 있는 사우나이다숙소인 캡슐 전날의 의자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들어가자마자 바로 사우나도 조졌는데, 암반사우나, 켈로 사우나 (돌에다가 물 붓는 사우나), 1인용 사우나 (들어가면 쪄죽음) 등등 다양한 사우나가 있는데다가 로우류 (수건 휘둘러서 열풍 쏴주는거) 도 해주는 존나 본격적인 사우나였음 얼마나 본격적이냐면 일본인 한명 사우나 하다가 기절해서 바로 냉탕들어가서 소생시킴ㅋㅋㅋ시발ㅋㅋ좀 웃겼다 온천시설도 헤이와지마보다 훨씬 좋았음 심지어 협소한 빌딩 안인데도 야외공간까지 어떻게든 마련해서 의자 가져다놨더라 릴렉스 에어리어에서 누워서 편안하게 점프 보다가 마지막 날인 다음날을 위해 빠르게 잠들었음.
작성자 : 기신고래(진)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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