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횽들아 안녕?

내가 하고 싶은 곳 몇개 집어서 소신 지원을 했는데 그 중 가장 가고 싶었던 곳에서 면접 보라고 연락이 왔어

생애 첫 면접이었는데도 무난히 치뤘는데 연봉이 1700.. 초큼 고민했어. 배가 좀 부른 상태였나봐 ㅡㅡㅋ

구정 전에 연락 준대서 기다리고 있는데 구정 바로 전날 자는 중에 합격이라고 연락이 왔어.. 근데

멍청하게도 "죄송하지만 질문이 있는데, 연봉1700이  4대보험 제하지 않은 금액인가요?"라는 말을 해버린거지.. ㅠㅠ

사장님이 화가 좀 났는지 "일할 거에요 말거에요? 예 아니오 로만 대답하시구요, 그렇다고 연봉 조정은 없을 겁니다" 라길래

잠결이기도 했고 말투가 좀 짜증나서 걍 안한다고 하고 끊었거등

면접 봤을 때 사장 승질이 좀 보통이 아니라는 건 느꼈지만 연봉 빼고는 다 맘에 들었었는데 ㅜㅜ

근데 이 업체가 아직까지도 구인광고를 내고 있어서 맘이 쫌 싱숭생숭하네염... 

여태껏 사람 못 구한 거 보면 피해야할 업체인가 싶기도 하고.. 

십라 이제와서 보니 1700 이 낮은 게 아닌데 ㅠㅠ...

아, 내 스펙은 특목고 졸업에 서울 4년제 대졸임.. 학력 빼곤 전혀 보잘 것 없어 (토익 자격증 경력 무) 

전공보단 매장직이 끌려서 이쪽으로 이력서 투척하고 있긴 한데 잘 안되네.

특기(만화그리기)나 살려 웹툰 그려서 입에 풀칠이라도 할까 생각 중일 정도로 요새 너무 스트레스받고 절실하네.

집에만 있기 미안해서 설겆이 등등 집안일 하고 있기는 한데 눈치 장난 아님.... 엄마랑 대화한 지도 1달이 지난 거 같고

우울증 걸리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