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나름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지방 국립대까지 왔는데
높은 점수대의 학과들(법대, 건축과 등) 사람들도
졸업해서 모두 다 공무원준비하기바쁘네
그것도 학과 관련이 아니라 행정직9급 ㅠ.ㅠ
한명은 진짜 공부 잘했는데도 2년째 공부하고 있어
우리 학과는 임학(나무관련학과)라 공먼밖에 길이 없는데
평균 80대 일 가까이 되는 그 길을 걸을 수 있을지 너무 갑갑해
공부랑 거리가 멀~었던 내 친구들은
보건대 가서 (한명은 치기공, 한명은 임상병리)
시험만 합격하면 백퍼센트 취업에다가
치기공은 일은 힘들지만 3년만 버티면 300정도는 받는다던데
(치기공 시험은 99%합격률)
나는 취업하기도 꿈만같은데 만나면
앞으로 내남편은 400정도 벌테니까 합쳐서 700정도는 벌껬지?
이런 소리 하고 있으니까 힘이 쭉 빠져
도대체 고등학교때 공부를 왜 했는지..
그냥 대충 놀았으면 나도 거기 있는건데.....
그 생각 하니까 너무 우울해
나름 필사적으로 공부해서 수능봤었는데...
같은 대학교 애랑 만나면 맨날 한숨밖에 안쉬어지고
이럴 때 어떻게 힘을 낼 수 있을까?
미래가 답답해서 일단 휴학했는데 뭘 어떻게 해야 정답인지 모르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