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안해서 (라고 쓰고 못한다고 읽음) 중학교때부터 어긋난거 같다 ㅅㅂ

공부보단 컴터가 좋았고 (게임이 아니라 컴터임)

당시 pc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인터넷이 많이 보급되면서 혼자서 포토샵 드림위버 나모웹에디터 플래쉬 웹언어 (html asp같은거) 독학으로 이것저것 찝쩍거리니..허접하지만 홈페이지도 만들어서 운영해보고..
집에선 너 하고싶은거 맘대로하고 공부는 강요하지 않았음

그래서 고등학교도 실업계 정보산업고등학교 정보처리과로 입학하고..

나름 잼나게 학창생활...

근데..대학 진학할때 컴공을 전공할 것인가 아님 바꿀것인가 무지 고민...

친척형이 인서울 컴공과나와서 취업준비중이었는데..

그때도 (6년전) 이쪽은 포화상태고 어지간한 학교나와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라고..막 겁줘서..

주위사람들 추천으로 기계과에 입학할려다가..살짝 바꿔서 기계설계과 입학..


근데..시바 이건 진짜 내 적성이 안맞아도 너무 안맞더라..

설계의 기초인 제도가 공간감각을 필요로 하는데..시바 난 이것에 제로인거 같음..

삼각도 보면서 입체형상을 아무리 머리속으로 그려봐도..조금 복잡해진다 싶으면 막 뒤죽박죽 엉키고....

그래서 학교생활도 지루해지고..열심히 안나가고......

그렇게 1학년 1학기는 F가 수두룩..

그대로 군대가버림....

군대 전역하니 24살....

자퇴하고 딴 학교 진학을 맘먹었는데..그떄 집안 사정도 힘들고 해서..그냥 알바하면서 학비벌어다 복학..

그러나..역시 이길은 내길이 아닌듯...일년 겨우다니고..다시 휴학..

지금 한학기 남은상태에..군대가기전 깽판친 학점 매꿀려면 1년 남았음.....

그냥 맘 편히 부모님 가게 물려받아서 자영업이나 할까 생각 해봤는데..

경기도 안좋아서..힘들어하고 계속 적자 면치못하는거 보면..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올해되서 앞으로 먹고살아야 할 걱정에..미쳐버릴것 같음..

진짜 발등에 등불 떨어진듯....

그냥 닥치고 9급 기술직 군무원시험 볼까 생각 해봤는데...님휘 내 전공으로는 지원할수 있는곳이..결국엔 설계쪽......

그냥 자퇴해서 학점은행제로 전문학사 딴담에 기사자격증따서 딴 직렬로 시험볼까 고민인데..

그럼 응시자격만 맞추는데 1년잡고 그럼 27살..

군무원시험 원빵에 합격하면 28살...

재수없게 낙방해서 재수 삼수하면 끝없는 나락으로 ㅠㅠ

무기력증에..머리가 복잡하고 죽겟네염..

그나마 여자친구는 잘 만나서 월세 지하 단칸방에서도 같이 살 자신있으니 힘내라니까....

어케라도 살긴 살아야 할듯 하네염..


그냥...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