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흔히들 말하는 4년제 지잡대 지난달에 졸업했어. 
 
 나보다 학벌좋은 친구가 넌 고생을 안해봤다. 아직 세상을 너무 모른다. 왜 말만하고 안하느냐
 어디가서 없어서 못했다는 말은 절대 하지마라. 니 스펙에 너무 토익에 투자를 많이 했다. 그러더라.

 자소서 쓰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도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니가 보는 나의 모습이 어떤지
 물어봤는데 저런 대답들이 돌아왔어. 니 학벌에 대기업은 무리라고. 신문보고 상식챙기고 이런거 다 그만두라고.
 나도 지잡대인건 잘 아는데 그래서 대기업만 고집하는 무개념은 아닌데 막상 가장 가까운 친구한테
 저런얘길 들으니까 그냥 억울하더라. 변명일진 몰라도 내 주변엔 진심어린 조언을 해준다거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 준다거나 하는 사람이 정말 없었어. 어제 밤새 울었다. 
 내가 모자란건가 싶기도하고 그것마저도 억울하고. 세상이 억울하고 대한민국에 태어난것이 억울하고 그냥 다 억울해.

 
횽들아, 취업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도 좋지만 지금 안 힘든 사람이 어딨겠어.
요즘같은 시기에는 따끔한 충고보다 따뜻한 충고가 정말 힘이 될 것 같다.  
모두가 힘들지만 그럴수록 서로 보듬어가면서 같이 힘을 냈으면 좋겠어.



세상에 가치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 길거리에 떨어져있는 돌맹이 하나 조차도.
우리는 분명 잘 해낼 수 있을거라 믿어.
힘든 횽들아 우리 같이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