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졸업하고 제때 취직했으면 지금쯤 안정되었을텐데..

개쓰레기 경력 때문에 여기까지 굴러떨어졌다..

보험tm으로 온게 그전에 리조트에 있어서 이력서 뿌려봐도 관련업종 아니면 아예 면접도 안 불러주더라고..

나이때문에 그런지..

리조트는 경력때문에 불러주긴 하는데 이제 싫고..


tm으로 온 것은 일반 영업사원은 다들 알다시피 만날 고객이 젤 고민이잖어?

그거 하나는 없고 또 전화로 하는거니 쪽팔릴 것도 없다 싶고 겨울 내내 백수로 있기 끔찍해서 온거지..

나도 한 6개월 정도 이후에 토익 좀 더 올려서 탈출을 모색해볼건데 글쎄다..

일하느라고 토익 본지도 오래 되어 고민이네..


근데 이 일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만두는게 많아..

몸이 힘든게 아니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철저한 실적제니까 말이지..

지금 같이 들어온 사람 중에 근 두달만에 1/4 남았다..

그중에서는 경력자도 있고..

여기서 1년 근무했다고 돈 더 주는 거 없고 실적 안 나오는 달에는 굶는거지 뭐..

입에 풀칠은 하라고 기본급은 깔아준다..

내가 온 곳은 그래도 실적스트레스는 안 주는 팀이라 그나마 있긴 하는데 본인이 급여보고 스트레스받지..

잡코리아에 광고 나오는 것은 이렇게 추리고 추리고 추려진 사람들 평균급여 말하는거야..

한 기수에 한 두명 남는다고 보면 되는데 매 기수 최상위권 사람들이 모여 모여 그중에서도 평균급여..

본인이 여자고 목소리가 좋으면 할만해...

일단 고객이 전화를 잘 들어줘야 팔아먹든 말든 할 것 아냐?

센터 상위권은 다 이런 사람들이야..

남자고 말을 더듬고 그러면 최악이고..

뭐.... 일단 여자고 목소리가 나긋나긋하고 살짝 애교도 있으면 특히 남자들이 잘 들어준다...

얼결에 잘 가입하고.....

또 해약도 잘 안한다 ㅎㅎㅎ

장점 두가지만 써보면..

1. 만날 사람 고민할 필요가 없다..

2. 모든 콜이 녹음되기 때문에 잘하는 사람들 노하우를 금새 배울 수 있다..

그런데 노하우란게 사실 좀 타고 나야 되는 것 같어...

내 보기엔 상담원 개인적인 매력도가 한 70%는 되는 것 같어..

내용 설명은 다 거기가 거기고 한 2주 정도 하면 입에 다 붙는다..  

특히 발성 같은 경우..

같은 멘트를 해도 어떤 상담원이 하는건 잘 먹히고 어떤 상담원인 경우 잘 안 먹히거든..

여기서 월 200 가져가려면 보통 실적으로는 안된다..

그런데 잘하는 사람은 월 천만원 넘게도 가져가지만..

이런건 여기서 매 기수 한 두명씩 사람 중에서도 센터 안에서도 한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인걸 잊으면 안되지..


근데 참 골때리는 것이 보험의 성격상 상품에 대해서 다 꿰고 있다고 실적나오는 것도 아니라는거지..

자기 상품 뿐 아니라 타 상품도 다 꿰고 있어도 실적과 꼭 연결되는 것도 아냐.

또 자세하게 설명해줬다고 가입한다는 보장도 없고

오히려 잘 알면 잘 알 수록 해약을 더 잘한다..

15일 내에 해약하면 실적이 0이다..

그게 참 골때리는거야..

여기에 못 견뎌서 그만두는 사람도 많아

상담원에 말려서 얼떨결에 하나 가입하는거라고 보면 맞다..

그래서 해도 안되는 사람이 있고.... 안해도 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