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군전역하고 새롭게 대학들어가는 늦깍이 신입생입니다. 23살입니다...

수능은 군대 현역 복무당시에 쳤구요. 원래는 서울이나 최소 부산대나 경북대를 바랬는데

일이 잘 안되서 그보다 좀 안되는 지방국립대를 가게됬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이번에 수능친게 제가 이전에 다니던 학과는 전기공학과 였습니다

첨에는 멋도모르고 들어갔다가 물리학.화학.미적분학...도저히 흥미가 나질 않더라구요.

공대라 그런지 몰라도 공부도 힘들고 학교생활도 재미없고

이도저도 아니게 다니다가 군대를 가서 생각해보니 수능을 다시 쳐야겠다는 생각이들어서 쳤던거구요.

그래서 이번에 타대학 경영학과에 합격할듯합니다. 추합결과를 봐야겠지만 거의 확정적이구요.

솔직히 지방대가 학교 네임벨류 따져서 가는건 아닌거 같구요. 학교도 거의 거기서 거깁니다. 사람들 인식이...

처음에는 제가 공대쪽 공부는 도저히 못하겠다 싶어서 지레 겁먹고

무조건 인문쪽으로 시험봐서 경영학에 지원하게 됐는데.

사실상 지방국립대...경영학과....

주위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니 지방 인문대는 답이 없다는겁니다.

그저 닥치고 9급/7급 공무원이 그나마 유일한 답이라고 하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군대에있을때...고참들이나 후임들이나 다들 서울 명문대 경영학과 다니던 사람들을 만나서 그런지...

그 친구들은 제가 경영학 공부하겟다니까 잘 생각했다고 공돌이보다는 경영학,인문쪽이 취업할땐 좀 힘들어도

장기적으로 먼 미래를 봤을때 훨씬더 좋을거라고 말해주더라구요...

비록 지방국립대 경영학과에 다닌다 해도...

CPA나 행정고시,로스쿨...그렇지 않더라도 해외유학도 생각하고 있고...

다니다가 정 안된다면 편입시험도 생각하고 있어요..생각이 너무 많죠???ㅎㅎㅎ

만약에 그냥 졸업해서 취업한다 쳐도 금융권 쪽으로도 생각하고 있구요

지방국립대정도 나와서 저런 시험을 보거나 유학을 간다는건 좀 그렇나요?

정말...어딜가게 되든지 학교가서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은 있어요.

한번의 실패를 경험해봐서 그런지...주위에 졸업하고 백수로 있는 형들을 봐서 그런지...

집안형편도 그렇고...적성보다는 취업생각이 먼저드네요
제가 지방국립대 경영학과 가는거...괜찮을까요?

그저...전에 다니던 전기공학과 가서 학점 4점대 유지해서 토익점수 좀 따고

기사자격증따고...그래서 그냥 중견기업이라도 들어가는게 나을까요?

솔직히 1학년때야 생각없이 다녀서 공부를 안했지만

학교를 다시가게된다면 정말 죽을각오로 전기공학이든 경영학이든 뭐든 할 준비는 돼있어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선배님들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것땜에 밤잠을 설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