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루하루 내 미래걱정에 잠도 잘안오는 막장 백수야

내 얘기좀 들어봐죠..

난 83년생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갈려다

내성적이 뛰어난것도 아니였고 집안사정도 그리 좋지 못해서 포기했어

20살때부터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하면서 지내다가 22살에 군대 갔다가 제대해서

군입대전에 했던 회사에 또 알바로 들어가서 사무보조로 1년 반정도 일하다가 작년에 관두고 놀고있는 백수야..

거기서일할땐 나름 인정도 받으면서 끈기있게 일했는데 알바는 알바일 뿐이지.....

자격증이라곤 면허증 딸랑하나에 할줄아는 기술도 없고 돈도 없고 빽도 없고

하루종일 잡코리아 뒤져봐도 오래할수 있는 일은 기술도 없으니 구하기 힘들고

지금 나이에 오래할 직장구해야되는데

그동안 뭐하고 지냈는지 내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네

별의별 생각해보다가 공무원 공부도 생각해봤는데 공부랑 담쌓은지 몇년째라 자신도 없어서 시간 허비하는거 같고

직업전문학교 알아봤는데 지금당장 할수 있는건 웹디자인이나 CAD 같은거 밖에 없었는데 이걸 5개월동안 배운다고 해도

취업할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물론 자격증 따놓으면 좋겠지만

생산직 일 해보고싶은데 너무 영세한곳 말고 대기업이면 좋겠지만 탄탄한 중소기업이라도 가고싶은데

아무기술없고 나이만 찬 나같은 얘도 뽑아줄려나?

에휴 해보지도 않고 신세한탄만 해서 미안~

그동안 뭐하고 지냈는지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지나가면서 아무 리플도 좋으니깐 나에게 조언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