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부터 최근까지 IT 기술은 주로 되지도 않는 개 맨땅의 헤딩이었다. 마치 박정희 독재정권하의 건설분야처럼 밑도 끝고 없이 시작됐다가 뚝딱 해결되는게 대부분이었다. 때는 바야흐로 IT붐이라 야근 특근 밤샘..  캐뺑이치면서 너도나도 "대박"을 위해 모험을 감행했다. 그러나 버블이 무너지면서 한방에 좃되기 시작했고 버블이 무너지는 와중에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다. 한편으로는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그 순간부터 현재까지가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돌아볼 시간이 되었고, 그러한 개븅신같은 업무구조에 뒤늦게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 무모한 "한국식 IT"가 빚어놓은 결과는 참담했기 때문에 "개발방법론"에 입각한 업무구조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한국식이었다. 개발 방법론이란 업무 단계의 문서화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하는데, 이에 따른 업무 공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맨땅에 개헤딩하던 시절과 개발기간은 동일하면서 산출물(문서)을 더 쥐어짜서 내놓아야 되는 개젓같은 상황에 처해지게 된것이다. 일요일 저녁 10시에 퇴근하려는데 프로젝트 관리자는 이런 질문을 내게 던진다. "어디 편찮으신거에요? 일찍 가시네요.."   시팔 한국 IT 이대로는 가망없다. IT 개발로 들어오려는 분들 외국어 공부해서 일본이나 미국으로 진출해라. 젓같은 한국 IT기업 젓같은 한국 IT 구매자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