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올해 기계공고 3학년 되는..고등학생입니다.
취갤 오랫동안 눈팅도 해보면서 저보다 머리도 뛰어나고 스펙도 말그대로 ㅎㄷㄷ 인 형들도 많은 걸로 아는데..
제가 글쓰는 게 좀 창피하지만 용기내서 글 올립니다.
점점 갈수록 압박감이랄까.. 마치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해야하는 긴박한 순간이랄까..
대학 / 그냥닥치고군대 이 둘중에서 갑자기 고민이 되요.
사실 중학교때부터 제가 잡은 인생트리는 기계공고졸업 --> 바로군대 --> 대기업생산직 이거였습니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런데 인터넷 돌아다녀보면서~ 여기저기 정보도 알아보면서 전부 하는 말들은 "고졸은 어렵다"
요샌 고졸은 채용안하고 전문대졸만 채용하는 대기업도 생기고.. 
한마디로 딱 말하자면 대학가서취업이냐 고졸로남아 취업이냐 이겁니다.
뭐 제가 대학가봤자 4년제는 어림도없고 2년제 전문대나 가겠죠 뭐 . ( 상위 20~30%) 그냥 어정쩡한 성적입니다.
불가피하게 대학을 가야만한다면 저는 폴리텍(기능대) 생각하고 있고요..
형님들.. 저 어떡해야합니까? 제가 중학교때 잡았던 인생트리는 그냥 과감히 버리는 게 나을지..
지금 저 성적 유지하는 것도 국/영/수 이런거 하는게 아니라 단순암기과목만 외워서 유지하고 있는데 , 
그렇게 해서 전문대/폴리텍 가서 적응이나 될런지.. 가서 열심히 공부할 확신도 채 서지 않네요. 
저 진짜 창피하지만 수학 인수분해도 할 줄 모르고 단순한 과학 옴의법칙 이런거도 할 줄 모릅니다..(ㅜㅜ젠장..)
다 대학가는 분위기에다 저를 압박하기도 하고.. "대학도안나오면 그게 사람이냐" 라고....
2학년까지는 괜찮았는데 요새와서 갑자기 갈등때리네요..
대기업생산직도 갈수록 고졸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제가 막차를 탈 수 있을지..(어린나이로 승부)
아니면 안전하게 전문대나 폴리텍 ( 뭐 전문대나와도 취업100%보장은 아니더라구요?) 그나마 안전하게 산업기사 자격증이라던가.. 그런거 따서 좀 확고하게 나가볼까..
글이 너무 길었네요 글솜씨가 없어서.. 장난으로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저한테 조언 부탁드릴게요..
좋은 금요일 저녁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