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갤러들 올만...

지금 교육받고 일하고 있는데...

진짜 존나 힘들다... 왜 이직률이 그렇게 많은지 알 것 같어..

몸은 편한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난아니고...

전화한 시간.. 농땡이친 시간...출퇴근 시간이 모두 컴퓨터로 기록이 되서 그대로 실시간으로 팀장에게 간다..

뺑이칠래야 뺑이칠 수 없는 구조야..

근데 잘하는 사람은 잘하더라.



여기 에이스가 여자인데...

사실 보험tm성격상 남자보다 여자... 특히 목소리가 이쁜 여자들이 잘할 것 같어..

나와 같이 들어온 신입중에서 지금 탑을 달리는 애도 목소리가 애교 철철 넘치는 여자애..

얼굴은 평범한데 목소리가 성우 수준으로 이뻐..

여기 에이스도 성우 수준이고..

얼핏 들어보니 여기 에이스가 한달에 천만원 대 가져간다고 하더라고..

주 5일 근무에 업무 깔끔하고 걔는 그정도 직장이 없겠지..


근데 대부분은 저연봉에 허덕대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존나 많지만..

그래도 근무환경은 내가 보기엔 군대에 비하면 꽤 좋은 편..

교육도 많이 시키고... 근무외에는 거의 터치안하고..

근무환경도 깨끗하고 쾌적하고...

대신 계약이 되야 말이지.. 젠장할..



워낙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고 이직율이 높은 직종이다보니 팀장도 근무말고는 거의 터치 안하는 편..

동기도 벌써 몇 명 떨어져나갔다..

팀장들도 상사보다는 조력자 스타일로 일함..

왜냐면 TM업적 중 일부를 팀장이 가져가거든..

하긴 근무환경이라도 좆같으면 진작 때려치지..

요즘 취업이 어렵다보니까 나름대로 배경이 화려한 사람도 전락해서 왔던데 뭐 걔들이라고 용빼는 재주가 있나..

다들 뉴비다 보니까 하루 한껀도 못하는 사람도 태반이고..

잠깐 있어보니까 DB질이 제일 중요한 것 같더라..

스킬은 두번째고..


사실 보험TM이 좆같은 직업이라곤 하지만 이것도 상품설명하고 하려면 꽤 복잡해서 교육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장기자 붙잡으려고 여기도 애를 많이 쓰는 편..

그래도 에이스나 남지 오래 하긴 힘든 직업이긴 해..

특히 남자는 더 어려운 것 같고..

나도 여기에 과연 얼마까지나 붙어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올해 봄까지 좀 붙어있으면서 토익 좀 올리고 자격증 좀 따서 

여름이나 가을에 어디로 좀 튈 생각인데 과연 가능할지나 모르겠다..

실제업무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힘들고...

근무환경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훨씬 좋고...

뭐 그렇다..


어떤 여자애에게 무슨 보험 전화했는데

"그  보험 있는데요?"

그러자 나도 뉴비라서 갑자기 말문이 막혀서.. 어버버버 대면서 말문이 막히니까

걔가 조낸 재미있었는지 실실 웃으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하던게 기억에 남는다..

내 첫 계약자도 매너 아주 좋으신 중년 여성분..

이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별 기술없고 목소리 이쁘고 애교많은 여자애라면 한번쯤 해볼만한 듯 싶은데..

남자는 많이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