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내 최고경영자(CEO) 60% 이상이 내년 신규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88개 회원사 CEO에게 내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1.1%가 “‘신규 채용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와 비슷한 수준’은 32.2%, ‘소폭 확대’는 6.7%에 그쳤다. ‘대폭 늘리겠다’는 답변은 없었다.
47.1%는 “이미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했거나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력 구조조정 방식은 ‘신규채용 축소 또는 미실시’(36.9%), ‘임금동결’(31.7%), ‘인력감축’(13.8%) 순이었다. 기존 인력 줄이기보다 채용 억제와 급여 조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선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62.9%에 달했으며 7.9%는 ‘투자를 안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회복 시점에 관해선 58.5%가 “2010년은 돼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2011년, 2012년 이후로 내다보는 CEO도 각각 10.6%, 3.2%로 나타났다. 88.2%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 이하로 예상했으며 마이너스 성장 전망도 19.1%나 됐다. 또 이달 초를 기준으로 내년 경영계획을 세운 CEO는 16.7%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U>mogul@kmib.co.k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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