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가다 다녀옴
며칠뒤 어무이 생일이고 해서
하다못해 싸구리 구두라도 사줘야 ...

못난 아들 키워 고생만 하시고
죽어라 대학 갈켜놨더니 빌빌대다니
에잇

각설하고 어제 다녀온데는
곰방 이었어.
노가다 말로 이거 저러 날라주는건디
곰방중에서 젤 진상 만났네
돈주는 오야지하고 잘 엮여야 편한데

벽돌 지게지러 가면 보통 한번 옮길때 등에 45장 올리고 다니거든(사람마다 다른데 35에서 50장 사이)
(한장에 보통 평균 2.0키로. 그니깐 90키로 메고 다니는거. 약간 못될수도)
차라리 종일 그거 하라면  하거써
머 요령만 있으면 몸에 힘 안들이고
 실실 쪼개며 룰루랄라 편하게 할수 있거든

어제 그건 머 모래 3층 퍼다 주고 틈틈히 벽돌지고
기타등등
노가다 지금까지 한 거 중에 상위악덕 3퍼센트에 들거야
사람 적어도 둘은 해야 하는디 혼자 할려니 죽겠더군
내 몸이 조각나는거 같아서 하지도 못하지 다 할려면
밥시간 빼고 앉아서 편히 오분간 담배하나 못폈어
움직이면서 일하면서 담배폈지
중간에 새참 그런것도없고(일반적으로 오전 열시 오후 세시쯤 새참 한번 나오거등)
종일 씨발넘아 빨리 안하냐 그런욕 ( 평소 일할땐 욕들어도 씩 웃고 그냥 넘김 왜냐면 일일뿐이니깐 )

하여튼 악은 받쳐 있엇거든.
머 이런 시키가 인나 싶어뜸

일 끝나고 일당받을려는데 내일 하루 더 나오래
지금 돈이 없대
내일  함께 준다나?
됐거든. 하고 달라했더니 지금 돈이 없다네  헐~
내가 일하면서 별넘들 다 봐서 그런 시키는 별로 우습지도 않어

바로 깟지 머
첨엔 어쩌구 저쩌구 지랄하길래 살살 달래보다가 이넘아 별 답없는 시키같아서
이양반아 니가 나이 육십 쳐묵구 하는짓이 똥이냐 XXX야
쓰바 돈 없으면 니 마누라 나한티 팔어 좃XXX...
하여튼 이런욕은 정말 안하는디 넘을 선을 좀 넘긴 했네

하여튼 받아냈지.
차 시트 밑에 있더만.

말그대로 머 같은 넘이더군.
사람 없는 산에서 둘이 마주치면 칵 돌 던지고 싶었을거야
일은 사람줄여가며 머 빠지게 시키고 돈 제대로 안줄라칸넘이었어.

하여튼 세상에 별넘들 많어.
이상한 넘한티는 똑같이 나쁜넘 되어 가는게 적응 되네

썰이 길었어

힘든 시기 다들 잘 보내고 언젠가 피는 날이 오겄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