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지방 전문대 야간 다니구(컴퓨터 과)

낮에는 조그만 회사에서 일하면서 생활비, 등록금 벌구 있어

군대 다녀와서 미래가 막막해서 학교를 갔는데,,

과도 과지만 특별히 나와서 전문대 졸업장 빼고는 크게 달라질게 없을거 같아..

물론 자격증 몇개쯤 늘겠지만.. 이거는 학교를 안가도 따는거고..

물론 학교는 졸업해야겠지만 진로 문제 때문에 요즘 잠을 못자..

하루에 몇시간씩 안자고 취업 사이트만 돌아다니고.. 아주 죽겠어

지금 배우는 과목들이 c언어 플레쉬 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제작 이런 부류거든..

집안이 잘사는것도 아니구, 여기서 문제가 있어

우리 친척중에 금형설계하시는분이 있거든 그분이 지금 공장 차려서 월 2천이니 3천이니 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요번 추석에 내가 불쌍한지 와서 일을 배우래, 몇년 배워서 기술 배우면 프리랜서로 일할수도 있고 돈 모으면

자기 공장 차릴수도 있고..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 일이 힘든건 알지만 미래가 있는일이니 살짝 땅기는데

문제가 그 집과 우리집이 사이가 안좋아 돈문제로, 우리 아버지가 조금 안좋은 위치에 있지

나도 그런 광경 많이 목격해서 이노무 자존심때문에 거절했단 말이야,

딱히 내가 나갈 진로도 못 잡았고 잘하는것도 없는데, 눈 딱감고 가는게 현명할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증말 뒤늦게 정신차리니까 길이 이래 쫍아터졌네 씨발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