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작업 반장땜에 일못하겟다고 동종업계최고 연봉임에도 불구 하고(나이대비) 사장한테 관둔다고 했다 사장하는말이' 니들 둘이 분위기 안좋은건 알고 있지만 날봐서 좀더 있어다오 '하는데 그말 듣자마자 내맘속에 사장한테 하려고 정리해놨던 말들이 뒤죽박죽 되는 바람에 모처럼 다져먹은 마음이 무너져 내려버렷다. 사실은 배우고픈 욕구 땜에(대학이아니라) 연봉에 40%나 까이는 악조건을 감안하고 돈이냐 기술이냐를 두고 몇달을 고민하다가 먹은 맘인데 솔직히 돈도 좋지만 미래가 너무 불안해서 맘이 많이 괴롭다. 내가 하는일이 허접한건 아니지만 나만한 기술은 누구나 가지고 있어서 기술로 정점에 서보자 하는맘에 모처럼 큰맘먹고 내린 결론인데 작업반장이랑 분위기 않좋은걸로 걸고 넘어 지려 했더니 사장 눈에 이슬을 머금고 애처롭게 말하는데 나한테 해준것들이 고마워서 차마 뿌리치질 못하겟다. 결혼도 앞두고 있어서 '일단 돈' 하고 맘좀 다잡아 보려는데 옆집에 오늘 들여온 3억짜리 설비가 날 죠낸 쳐다본다. 날만져줘 하면서 ㅜㅜ  30돼려면 몇년 남았는데 그때 까지 여서 짱박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