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좀 들어봐주실래여

타마마(220.70) 2008.09.18 13:09:29

조회 196 추천 0 댓글 3

군대 전역한지 이제 반년정도 된 스물넷이에여

고3시절 오토바이에 빠져서 놀다가 어영부영 보게된 수능..

한국산업기술대,안양대학교 두군데에 합격했었어요

지하철 미니맵을 펼쳐보니 산업대는 너무 멀어서 통학과 자취가 둘다 어정쩡해보여서

게으른 내성격으론 못다니겠다 하며 안양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고3때도 놀았는데 대학생되니 시너지를 받아 더욱더 자유로운 삶이 되버렸지요

여자,술,게임 삼위일체에 중독되어 성적은 완전히 개판되고 학사경고를 받기에 이르러

더 이상 학교생활은 할수가 없게되었고 도망치듯 오게된 군대 . . .

그러다가 어떻게 알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치,경제관련한 뉴스가 나는 예전부터

내 또래와는 다르게 재밌게 느껴졌었는데 막연히 공인중개사 라는게 눈에 띄더군요

교제를 산뒤 군복무 하면서 조금씩 공부를 해나갔어요

그리고 전역한뒤 돌아갈수없는대학교의 대안으로 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에 입학해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부모님은 대학교 휴학한줄 아세요 휴 ㅠㅠ)

물론 내년합격을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하구있구여..독서실에서 죙일 공부합니당..

그런데 하면할수록 이걸 1년간 공부해서 취득한다고 뭐가 되긴할까? 달라지는게 있을까?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여..

부동산업이 포화상태라 이걸로 밥벌어먹을순 잇을지

막 공부하다가도 의욕이 안생기고 힘이 쫘악 빠져나가구..

다 때려치고 예전에 컴퓨터로 네트웍이나 조립쪽 배운걸 응용해서 일이나 할까 하는생각도 들고

온갖 잡생각 다 듭니당.. 나이는 조금씩 먹어나가고 머리속에 가진건없고

내가 가야할곳이 어딘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뭘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힘만 ㄷ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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