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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냉정하게 의견을 듣고 싶어요. 나이가 서른인데...

antmsdlfmadl 2006.04.26 12:07:20
조회 1019 추천 0 댓글 13



안녕하셔요...하소연따위는 안하고 싶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말 들어보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군대는 제대로 갔다 왔지만... 재대 후 1년은 제대로 살았었는데...무슨 이유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다만 갑자기 사람이 싫어지고 무서워져서 방안으로 칩거했어요. 예. 소위 말하는 히키코모리 생활을 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도 아니라 매우 심했죠. 배가 고프고 고프고 해야 한밤중에 사람 눈피해서 몰래 먹을거 사러가곤 했습니다. 사람만 보면 창피하고 미칠거 같고 그게 갈수록 더해갔어요. 그러길 3년을 했습니다. 아무 쓸모없이 살다가 서른이 되도 아무 희망이 없음 죽어야지 하고 신년에 서른이 되자 새벽에 옆에 있는 아파트 15층에 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계단을 조금 내려가서 창문을 열고 올라서기까지는 했는데 차마 무서워서 뛰어내리지는 못하겠더군요. 집에 오는길에 소주 두병을 샀습니다만 반도 채 한번에 마시지 못하고 토해 냈었죠. 눈물은 나는데 내가 자초한 일이란 걸 잘 아니 속시원히 울수도 없고. 난 죽지도 못할 놈이구나 생각하고는 사람답게는 아니더라도 개같이라도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러 아침에 나가서 출근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들어오고 가능한 방 밖에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애를 썼어요. 진짜 처음에는 미칠거 같았는데 부끄럽고 자기 자신이 싫고 해서...그런데 한달정도 해냈습니다. 그러면서 해커스 토익 예스24에서 주문해서 파기 시작했어요. 집중은 잘 안됐지만. 3월에 시험 간신히 봤고 결과를 4월에 보니 680쯤 나왔습니다. 내심 다음 시험에는 다들 말하는 730 넘을수도 있겠구나 하니 뭔가 해낸거 같고 기뻤습니다. 잘하면 취직도 하고 단지 개같더라도 살 정도만 되면 된다였는데 사람답게도 살수 있겠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최근 생각하니 제 나이가 서른입니다. 입사하는 애들은 대학 갓졸업한 스물 여섯일 텐데 서른을 취업시켜 줄 회사는 없을거 같아 두렵습니다. 저는 고려대 나왔고(과는....그냥 상경계열입니다...) 학점은 2.87 정도입니다...4학년때 그렇게 됬으니..학점은 저정도로도 높은거라고 생각해요...더군다나 이 나이 먹도록 면접 경험이 없는데다가 이리저리 싸이트 돌아다니면서 하는 면접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무섭습니다. 지금 쓰면서 그 생각을 하는데 손이 떨려서 키보드에서 맞는 키 찾기가 어려울 정돕니다. 제가 좀더 해서 토익을 좀 낫게 보면 희망이 있을까요? 나이 서른에 이런 약점이 있는데도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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