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면접을 봤지

위치가 수서역에 현대벤처빌 이었어. 1~3층까지는 괸찮은 오피스 분위기 였는데

4층부터 아파트분위기더라고, 문제는 내가 면접본데가 4층에 아파트 분위기였어.

들어가니깐 진짜 집 같더라고.ㅋㅋㅋ

일단 신발벗고 이상한 집기쌓여있는 방에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데, 이건뭐 5,6명정도의 인력에

대졸4년의 토익 800의 스펙인데 수습2개월에 연봉 2000제의 하더라고. 허참..

나는 그자리에선 그냥 갈듯 안갈듯 한 뉘앙스를 풍기다, 회사랍시고 둘러보는데.

사무공간이 그냥 거실 넓은데다 책상 몇개깔아놓고, 한쪽엔 기계들 마구 쌓아놓고, 30,40대 아저씨들 3,4명이서

컴퓨터랑 싸움하고 계시더라. 한켠 부엌엔 음식물쓰레기, 커피잔, 담뱃재 와글와글..

여기 들어오면, 업무도 빡세고, 잔심부름에, 청소에 장난아니겠더라.

솔직히 연봉이 1800이더라도 업무환경이 괜찮고 청소해주는 아주머니 있으면 그냥 다닐려고했는데

이건아니더라. 난 매일 아침 직원청소시키는데서 일할바에야 그냥 알바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