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공대 토목공학과 다니는 학생입니다...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이고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대학에 들어왔을때는 무엇이든지

의지만 있으면 할수있구나!! 실업계인 나도 열심히 하니깐 대학이라는 곳도 오고 정말로 좋았습니다..

처음 1학년때의 학기 수업은 어? 이정도면 할만한데? 실업계랑 인문계 별차이 없네?? 이정도 였습니다.

2학년때 전공수업 들어가니 이건 머 장난이 아니더군요... 난생 처음보는 수학공식.. 문제 하나 푸는데

1시간씩 걸리고(정말로 한시간 걸렸습니다..;;) 그래도 몰라서 인문계 친구에게 물어보니 어? 이거 쉬운거야

하면서 단 5분만에 풀어버리는 모습에 정말 말로 설명이 안되는 이 묘한 기분이란....

그렇게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습니다.. 성적은 완전 바닥인 상태로요..

2년뒤 전역을 하고 바로 칼복학 했습니다. 3학년 전공은 더 어렵더군요.. 그래도 학교 도서관에서 엉덩이에

멍이들 정도로 앉아서 쓰고 또 쓰고 보고 또 보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다행히 꼴찌는 안하더군요 (중간에서 약간 아래?)

남들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그것밖에 안나오냐 비웃기도 했지만 저는 그래도 열심히 하니깐 이정도는 할수있구나!! 생각

하며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고민이 생겼습니다 머 당연한 고민인 취업문제이죠...

다른 친구들은 공사다 대기업이다 이렇게 생각들을 하고 있지만 전 꿈에도 못꿀 직장이지요;;

학점도 안좋고 영어도 완전 바닥이고요.. 그렇다고 중소기업을 가자니 새벽에 출근하고 새벽에 퇴근하는 생활....

그러던중 10급 기능직 공무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과목도 세가지 국어 국사 일반상식 이렇게 보더군요.

영어에 약한 저로서는 옳타구나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계획도 어느정도 잡히더군요. 대략적인 계획이란

일단 2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토목기사 자격증 준비를 열심히 하여서 내년 초에 보는 시험에서 한번에 합격한 후

바로 10급 기능직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여 내후년 졸업할때쯤에는 반드시 공무원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9급이나 7급 공무원 시험을 차분히 준비할려고 합니다. 약한 영어공부도 바닥부터 다시

배우고요.. 저에 이러한 계획이 현실성이 있을지... 판단해 주십시요..

(그런데 10급 생활하면서 공부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