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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똑같은 고민을 하고 사는구나..슈발 인생 뭐있냐 힘내자 다들

악셀밟자(211.201) 2008.08.27 18:03:59
조회 215 추천 0 댓글 2


난 25세 아무것도 없는 고졸이야. 여기서는 막장이라고들 칭하더군..

나도 인생굴곡이 많아서 썰을 일일이 풀자면 스토리가 너무 길지만 지금까지 중심잡지 못하고 살아온거 같다.
고3때 운좋게도 숭대하고 단대 예비합격으로 막차에 합격했지만 돈이 없어서 진학을 포기했어,
다들 그러잖아. 고딩때는 대학교 란것 만이 머리속에 있고 무조건 가야한다...라는 말이야. 그게 한번에 무너지니 힘들더라

요즘은 돈이 없어서 대학못가는 시대가 아니라지만 사채빚에 허덕이며 망해져가는 집안을 생각하니 학자금대출 받아서
갈 생각은 도저히 아예 꿈도 못꾸겠더라고.

그놈의 돈 내가 다 갚고 더 좋은대학교로 다시 시작하자는 철없는 생각에 군대가기 전까지 호빠 웨이터 생활을 했어.
돈은 정말 부족하지 않을만큼 벌었어. 월수 340~480정도라면 믿을라나, 친한 친구들도 잘 안믿더군..
당연히 선수로뛰면 더 많은 돈을 벌지..근데 진짜..그짓까진 못하겠더라. 더 힘든건 정신건강에 좋지않았지.
ㅎㅎ거기서 좋은거 볼일이 어딨겠어. 아니면 그게 인간본성의 추잡한 꼴인지도..

그 때 번돈으로 꽤나 빚은 탕감했지만 그래도 한참 모자라더라고. 군 제대후에도 돈이필요해서 잠깐하다가
좀 밝은세상에서 정착하려니 사회는 고졸에게 너무나 차갑더라, 예상은 했지만 말이야.
부모님이 돈에 허덕이지 않고 밥세끼 걱정안하게 살았다면 어땠을까, 돈많은 부모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러움은
이제 새삼 느껴지지도 않아. 부모 잘만나거나 명문대학 진학하는것도 본인 노력이고 다 자기 복인거지.
다만 힘든건 내 인생에 벌써부터 이런 고난이도 미션이 주어진게 좀 원망스럽고 어떻게 풀어야하나 하는게 너무나
힘들뿐이였어. 남들은 어떻게 산다 뭐한다 하는건 신경써봤자 돈 1000원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쓸데없는 생각들이거든.

여기 글들을 보니 나보다 더 힘들사람들도 많은거 같다. 나도 어디가서 뭐 한다고, 혹은 어디다닌다고 말도할 수 없는
알바나 하는 보잘것 없는 놈이지만 힘내야지 뭐. 대부분 고졸에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도 분명 많을거라고 봐.
정말로 삶의 무게에 허덕여 힘들어하는 사람은 힘들다는 말도 안나온다고 하더라.
그래도 아직 힘들다는, 짜증난다는, 스트레스가 어떤건지 말을 하는 처지들이잖아.
남들 너무 부러워 말고 중심갖고 다들 열심히 살길 바래. 언젠간 빛이 보일 날이 오지 않겠어?
도저히 발버둥 쳐도 안되면 아싸리 한강 가면 되는거지 뭐!! 그 용기로 살자 슈발..

마지막으로 소희 사진보고 슈발 웃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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