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할려고

3학년으로 복학해서 마음먹고 학교 다녔는뎅
 (그래도 꼬라지가 63년된 한국최초의 국립대라고 교수진만 좋음 과는 자원공학과 서울대 아님)
 
1,2학년때 건성으로 해서 그런지 3학년 1학기 까지 3.2가 평점이넹

보면 다들 너무 열심히 하고 어떤사람은 아예 도서관에 세면빽 들고 거기서 샤워도 하면서 살더라

시험기간도 아닌데ㅠㅠ



울학교보다 좋은 학교도 무지 많은데 그럼 거기있는 머리가 좋은 사람들도 저렇게 할꺼아냐? 

우리학교보다 위학교가 대충30개라치고 거기에 한학교당 3500명이면 105000명중 40%는 저렇게 공부할꺼니까 

42000명의 저러한 경쟁자가 있다는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네

그리고 4만 2000명도  개중에 탈락한다는걸 보면 덜덜덜,,,!


요즘 일단 만만해 보이고 졸업하려면 필요해서 토익 공부하는데

토마토는 일단 3바퀴 돌았고

파랭이 해커스 하는데 너무 어렵고 막히네..

나름 독서실에서 죠낸 공부한다고 생각하는데 진도는 안나가고

계속 집중은 안되고하고
 
그러다보면 졸릴때도 있고 그러다보면 바로 저녁되서 배고파져서 집에 와야하고

저녁먹으면 또 잠오고 그러다보면 하루 다가고
 
한 12장 봐놓고서 내일은 3단원 한번에 끝낼수있다고 자위하면서

집에와서는 바로 디씨눈팅으로 시간 낭비하며 취침

그러다가 주말되면 오늘  로또는 1등 독식 내꺼다 하면서

바로 ㄱㄱ하고  결국 또 허탈해하고


이렇게 사는데 이러다가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씨질을 하고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좀있다 또 독서실 가야하는데 정말 요즘은 그 어두운 구덩이에서 내가 뭘하는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잘하는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이 낮은것도 아니고 노력은 하기싫고 성공은 하고싶고

도둑놈도 이런 도둑놈이 없네...

목표는 전공살려서 선배들처럼 석유공사 가는게 꿈이었는데
 
처참하게 깨질 거울같은 꿈을 

내 얼굴에 비추고 있는게 아쉽다
 
긴 뻘글 읽어줘서 고마워

욕좀 먹어야 되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