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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 2년차.. 참 고민많다.. 장남에 안습인생.. 조난 하소연 낄낄..

찌질이2년차 2006.04.13 13:14:50
조회 976 추천 0 댓글 30


77년생.. 집안에 돈 조난 없어. 시골에 땅 약간 있긴한데 - 물론 아버지꺼고 할아버지가 그거 마련하느라고 꽤나 고생하셨을거고  내꺼 되도 팔생각도 없고 진짜 돈도 안됨 -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난 서울에서 자취중.. 여친없음.. 인생안습 낄낄. 취업걱정은 끝났지만 결혼이 더 걱정됨.. 다들 알다시피 요즘 여자들 눈이 높아서 이건 뭐 '장남'에 돈없지, 집없지, 차없지.. 하여간 캐안습인생의 대표임.. 그래도 난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인서울 졸업하고 졸업일자 기준으로 4개월만에 취업했어. 대충 분야는 반도체계열에서 엔지니어로 있어.. 회사이름 대봐야 아는사람 별로 없는 좀 특이한 회사.. 근데 이쪽에서는 나름대로 이름은 있지만 요즘은 다른 동종사에 밀려 name value 는 약간 떨어지지만 껍데기는 그래도 규모가 되거덩.. 어쨌건 대충 6월이면 입사2년차가 되가는데 다른 사람처럼 참 고민이 많어. 제일 큰 문제는 역시 결혼인데.. 앞에서도 써놓은 것처럼 인생이 개안습이거덩. 그래도 내가 그나마 옷이나 차 같은거 아예 관심이 없어서 월급 받는거 무조건 100-130은 나눠서 적금넣고 - 뭐 청약저축, 장기주택, 펀드, 보험 - 대충 집어넣어..  뭐 남는거 가지고 생활비하는데 쓰는데는 그나마 사진쪽 취미나 컴퓨터 쪽 부품쓸때나 쓰고 여친하고 차가 없으니까 그래도 남는돈으로 '혼자' 먹고사는데는 지장없더라고. 그래도 요즘은 효도하려고 집에 돈 보내려고 하거덩. 없으면 카드로 현금서비스 긁어서라도 보내. 그렇다고 카드빵꾸난적도 없고 아싸리 대학때부터 카드같은건 돈이 없으니 걍 만들지도 않아서 신용등급은 좋다고 자부해. 요즘 고민인건 2년차인데 주임으로 진급은 할텐데 이 회사의 단점이 진급해봐야 오르는 돈이 경쟁업체에 비해서 그다지 크지가 않어. 내가 다니는 회사가 원래 외국계였기 때문에 직장 분위기는 아주좋아. 다른 대기업이나 좀 빡센 회사를 안가봤지만 확실히 외부거래업체쪽 말들어봐도 분위기는 최고거든.. 아직은 사원급이라서 한주에 야근해봐야 한번에서 두번, 야근시간도 뭐 끽해야 6시.. 아주아주 가끔 밤샐때가 있긴한데 밤새면 부장님이나 차장님이 아침에 집에가라고 커버해줘. 사무실에서도 막 농담따먹기 하면서 떠들고 분위기는 진짜 자유롭거든.. 삼성 뭐 이런데는 사무실이 아주 쥐죽은듯 조용하다고 하던데 여긴 분위기하나는 참 좋아. 회식같은거해도 뭐 이건 완전 친목회 그 이상이니까... 다른 동종업체 회식 얘기를 들어봤더니 완전 썰렁분위기 그 자체라고 하더라고.. 어쨌든 국내업체 중에 분위기 따지면 순위권안에 들어갈거라고 봐. 단점은 회사는 그나마 안정적으로 잘 굴러가.. 근데 진급해도 연봉이 막뛰거나 이런건 없고 한단계 진급해봐야 한 4-5만원 오를까 -_-;;, 회사에서 뭘 새로 개발하는게 없기때문에 오래있어봐야 배울게 크게 없어. 여기있어봐야 개인적인 미래가 없다는게 단점이지.. 문제는 분위기랑 칼퇴근 때문에 다른곳으로 쉽게 옮기기가 쉽지않아.. -_-.. 뭐 배부른 소리일 수 있겠지만.. 아는 형이 임대료 비싼동네에서 부모님 가게 물려받아서 하는데.. 와 진짜 장난아니더라구.. 대충 듣기로는 임대료가 5백이상인데 맨날 죽겠다고 말은하면서 가게 계속하는걸 보면 수입은 뭐 -_- 덜덜덜이겠지.. 가끔 놀러가보면 하루 버는걸 대충 계산하면 역시.. 집에 돈이 좀 있어야겠더라고.. 돈이 돈을 버는게 맞어.. 건물 한두개 있는사람이 또다른 건물 하나 사는거하고 맨땅에서 시작해서 건물 한개 사는거.. 어느게 빠른지는 뻔하잖아.. 그 건물 주인이 아들한테 건물 넘겨줬다는데 백수에 맨날 놀러다닌다고 하더라고... 니미.. 예전에 빌게이츠가 했다는 말중에 하나가 기억나.. 세상의 불공평함을 인정하라고 했던가... 뭐 맞는 말이지. 니미럴 내가 빌게이츠라도 그런말 할 수 있을거야 ㅋㅋㅋ. 빌게이츠가 개백수에 돈 조난 없어도 저런말했을까.. 내가 회장아들이면 골프치면서 저렇게 말하겠지.. 낄낄.. mind C 햏의 만화가 생각나네.. 시작이 달라도 조건이라도 좀 같았으면 좋겠다고.. 그때 그 만화 조난 뇌리에 남더라고.. 아는사람 있을라나.. 나도 나이먹으니까 진짜 느껴지는게 인생 개빡시게 아무리 열심히 해봐야 돈없으면 한계에 부딪히게 되더라고.. 로또만이 살길이라는거 역시 틀린게 아냐.. 나도 취업때문에 조난 고민하고 짜증난적 많았어.. 합격했다가 니미 출근하루전날 말도안되는 이유로 불합격된적도 있고.. 근데 먹고 살길은 반드시 있어.. 힘들내라구.. 걍 찌질거려봤어.. 세줄요약 1.돈없어서 인생빡시다 2.노력하면 된다. 3.취업끝나면 이제 결혼이 문제다. 젠장.. 취업을 준비하는 많은 졸업생들이 자신의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해.. 자신의 고민이 언제나 최악이고 자신의 상황이 언제나 최악인것처럼 느끼지만 더한 상황에 처한사람도 많다는거.. 그게 인생이지 뭐.. 우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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