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내가 맡은 구역이 제일 좋은 구역이라는데
나는 배달도 너무 빡시고 ~  빡시게 배달하고 들어와서는 우편물 분류가 않되니
퇴근을 못하고 퇴근을 못하니까 사람이 꼬질 꼬질 해가지고 가득이나 갈비뼈까지 다쳐서 아픈데
 피로 회복은 고사하고 그 더러운 매연 뒤짚어 쓰고 따끈한 샤워도 못하니 이게 사람 할짓이냐고
 그 딱딱한 집배실 책상에서 자야되고 월급은 150이고 
 
우리 애인은 내가 세상에서 최고인줄 아는데..... 쪽팔려서 말도 못하것고

그래서 내가 여기서 과감히 그만 두고 공무원 준비를 하면
가능성이 있겠느냔 말이지
영어가 진짜 않되거든? 토익 400 440 정도고 물론 제대로 토익 공부를 않해봤다는게 희망이긴 희망인데
 요즘은 스피킹까지 되야 된다메?
   30살 막장인데 2년 공뭔 준비하려면 얼마가 들까?
물론 이렇게 되면 애인도 날 떠날꺼고  그 순간을 참아야 되는 고통과 내 똘똘이도 외로울거고

  집배원을 그만두는 고통 이모든것과   공무원셤 준비를  바꿀만한 값어치가 있겠느냔 말이야

내 진짜 직장 많이 봤고 대기업도 계약직으로 다녀봤지만 아무리봐도
 집배원 이 세계는 바뀔거 같지가 않거든  완전히 외골수 있잖어  세상 경제 사회 글로벌 모든걸 담쌓고 사는 세계라....
  
게다가 이판에 민영화 하면 나이많은 횽들 다 명퇴 조퇴 하면 그 구역 고스란히 내가 맡아야 될텐데
 지금도 힘든데 그 때 되면 더 빡실거 아녀 주소 체계도 바뀐다는데 그치?

그러면 답은 나온거네?  
 
  나 내일 출근 하면 수당 은 고사하고 휴일근무 수당도 없는데 출근해야되?
    집배원들은 토요일 일요일 수당없이 휴일근무도 않쳐주는데 일하는것을 명예로 알던데 이건
      도대체 누가 가르친걸까? 

아 시벨 돌아가고 싶다 딱 3년만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