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그냥 형들이라고 부를꺠..
난 21살이고 그전까지 사장님아들..도련님..소리 들으면서 50평집에서 살앗어

그리고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나름 부모 잘 만나서 군대만 갓다오면 내 앞길도 창창하게 열려 잇엇어..

근데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아빠가 희귀병에 걸렷어..병원에 물어보니까 10만명중에 2명정도 걸린다네

재수드럽게없는경우지..우리아빠 술담배 일체안하고 교회다니면서 사업하시고 가정만 돌보며 사신 분인대..

이렇게 되니까 아빠가 사업을 하시지 못하게됫어..망한거지..

이 사업이 가졋던 현금이랑 은행에 대출받아서 투자한건대 시작도 못해보고 쫑낫어 1억손해보구..
이런일 터져봐 일가친척 친구? 다 소용없더라구...

아무튼 이렇게 되니까 장남인 난 학교다니지도 못하고 아르바이트 시작햇어

아침5시반에 일어나서 6시부터 오후1시까지 택배상하차 뛰고

오후2시부터 오후7시까지 편의점알바하고

7시반부터 새벽1~2시까지 술집서빙햇어

이렇게 하니까 한달에 200정도 모이더라구..이렇게 1년정도 해서 지금까지 번것만 하면

대략2000조금 넘는 선이야

근데 상황이 이러니 다 엄마 드렷지

지금 군입대 30일정도 남앗는대

내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어

남들은 군입대 적응 이런거 걱정하고 여행다니고 친구들이랑 술 먹겟지만..

난 입대전날까지 아르바이트 하고 군대가야되..하루라도 더 해야지 근데 혹시라도
업주들이 입금 안해줄까봐..난 이런고민이 더 커..그리고 군대가면 하루3끼 다 먹여주지?..
철없는 생각인지 몰라도 난 저게 좋더라..워낙 못먹고 일하고 해서..

아무튼 저렇게 1년 살고 내게 남은건 돈도 아니고 돌아갈 학교가 잇는것도 아니고 돌아갈수잇다해도 다닐돈도없어
그렇게 얻은교훈이 공부가 제일 쉽다는거야..
그래서 틈틈히 알아보고해서 순경9급 시작을 햇지만
일이 워낙 고되다보니까 저것도 힘들더라구..

제대하면 23살 7월이야

정말 이때부터 닥치고 2년 죽어라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내 하기에 달린것이지만
희망이란 미래없이 살아온 내 인생에 빛이 되는 조언좀 부탁해..

두서없이 쓴글 읽어준 횽들 모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