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선 에서 몇자 적어볼께.
아직 설계 공부하기 전 인거 같은데.
내 글이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먼저 말할께.
일단 이쪽일의 어두운 점 부터 말해줄께.
건축쪽은 내가 잘 모르고, 앞으로 설계라 하면 기계설계를 얘기하는거야.
이 설계라는게, 가장 큰 단점이란게, 엄청난 근무시간.
"그래 뭐. 난 꿈이 있으니깐, 할 것도 없고, 일 오래하면, 돈도 안쓰고 좋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나도 첨에 그런생각으로 시작했어.
근데 내가 회사 두군데 있었거든. 첨에 들어간곳은 한달 남짓 있었는데,
복지며 급여며 별 개 그지 같아서 나왔어.
근데 이 두군데 회사 다니면서 느낀게 뭐냐면, 일이야 당연히 늦게 끝난다는 건
알고 시작해서 놀랄일도 아니었지만.
결혼한 사람이 엄청 적다는 거야.
그전 회사에선 결혼한 사람이 두명 있었는데, 한명은 설계 시작하기 전에 결혼했고,
또 한명은 사내 커플.
지금 다니는 회사는 설계팀은 전멸이야. ㅋㅋㅋ 심지어 여자도 30 넘었는데 싱글이고.
이 일을 시작하고 부터 정말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됐어.ㅋㅋㅋ
그리고 단점중 또 하나는,
하는 일에 비해, 인정을 못 받는 다는거야.
다른 부서 사람들은 설계가 졸라 편하게 일하고, 월급받고 다닌다고 생각하거든.
술자리에서 그런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정작 매일 야근하는건 설계팀인데.
내가 회사 들어와서 정시퇴근 5번 했거든. 그중 3번이 전체회식 때문에, 빨리 끝난거야.
회사 잘 들어가면, 정시퇴근 하는 회사도 있긴 하더라구.
이렇게 빡시게 일하면 뭐해? 잘해야 본전, 설계미스 나면 욕은 욕대로 다 먹고,
내가 일하면서 느낀 단점이라면 이게 가장크고, 사실 정시퇴근만 할 수 있다면,
욕먹고 이런건 상관없뜸 ㅋㅋ

이제 장점을 말해줄께.
진짜 이일에 장점이라면 이거 하나 밖에 없는거 같애.
큰 틀로 보면 돈.
일이 힘든만큼 그만두는 사람도 많고, 그많큼 경력이 쌓이고 능력이 되면 그만큼
받을 수 있다는거.다만 초봉은 기대하지 말고 시작해야해.
왜 그런가 하면, 설계좀 하나 싶은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3년이라고 보거든..
그만큼 공부 할 것도 많고, 배우는데 시간도 좀 걸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점이자 장점 하나를 얘기하자면,
정년퇴직이 대체적으로 좀 짧다는 것.
대신 다른 일 보다. 내 사업 하긴 좀 쉬운 편이야.
경력 있으면,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일반회사는 아니고, 재택근무 가능한 곳 이 있어.
바닥이 좁아서, 집에서 오다 받아서 일해도 되고.

워낙 글을 못써서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표현하지는 못했는데,
절대 쉬운일은 아니라는 건 말해주고 싶어.
정말 몇달하고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 직업중 하나야.
아직 시작하지 않았으면 잘 생각하라고 내가 일하면서 느낀 그대로 적었어.
시간들여서 공부했는데, 적성에 안맞으면 그 시간 어쩔거야.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