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횽들

요즘 나의 진로걱정때문에 많이 고민하는 졷뉴비 막장이야

어렸을때부터 노는 것을 좋아해서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게 살아왔어

근데 책을 좀 읽었기에

훌륭한 인물이 되고야 말겠어 라는

이런강박관념때문에 고등학교 초기엔 공부 좀 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할 시기인 3학년때

내가 도대체 공부만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뭐 이딴식의 이상론 읊으면서 수능 종쳤거든

그래서 뭐 대학은 나와야 해서

지잡대 공주영상대 나왔는데

허구헌 날 술만 처먹고

미래가 없어보이는 과에 지원하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지

회의감이 들어서 몇 달 안나왔다?

뭐 점수는 안봐도 뻔하지

그래서 중퇴하고 빨리 군대가려고 하는데

정말 내 인생이 그렇게 막장인거야?

솔직히 남들이 다 취업을 위해서 진학을 위해서 공부한다고

나까지 해야되는건지 의구심이 든다

진짜 사회구조상 우리가 들어갈 자리도 몇 년후엔 없을 것같다

88만원세대 책을 봤는데

가히 유신세대라 부르는 기성세대는

대학에서 놀고 먹고 해도 사람이 없어서 기업에 솔솔 들어갔다는데

정작 386세대 유발시킨 IMF의 후유증도 우리가 고스란히 겪고 있다는 데에

정말 회의적이야

물론 이상론인거 알지만 정말 이대로 그냥 취업하기 위해서만 살야하하는지?

이러면 나는 정말 아웃 오브 안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