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나이 73년생 36살입니다.

전문대 기계설계학과 나와서 ....

직장생활 8년째하다가 지금은 백수입니다. 처음졸업하고(거진 IMF 직후때)  취업이 잘안되서...

프리랜서로 플랜트 도면 shop drawing일을

1년반정도 하다가 ....어떻게해서 운좋게  대기업 S그룹 플랜트 건설현장 계약직으로 2년근무..

경력이 쌓이다보니 중견급 플랜트 회사 취업해 정직원으로 4년 근무후 퇴사했습니다.

국내 플랜트경기가  예전만 못하고 업체들이 난립해 공사한건 수주하는건 하늘에 별따기이고...
회사 공사수주 실적이 현저히 떨어져 스스로 사직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4개월째 그냥 막막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미혼입니다.  건설회사 현장생활 해보신분 알겠지만 업무강도부터 장난 아닙니다..신입사원 뽑아놓으면 힘들다고 야간도주하는 녀석들 태반이고.... 한Project 끝날때까지 1년~2년정도되고..길면 3년이상이고...

보통 한달에 2번 집에 쉬러오면 집에서 잠만 자다  다시 멀고먼 현장으로  가기 일쑤고...그렇게 6년을 보내버리니 ....결혼은 꿈도 못꾸고 연애한번을 못해 봤습니다. 어떨땐 4개월이상을 집에 못간적도 있구요...

간혹 회사 다닐때 선이라도 보면 여자쪽에서 건설회사다닌다고 지방생활때문에 시간도 안나고... 몇번 만나다가 끝나기가 일쑤였습니다.

벌어논 재산이라고 해봤자  자가용,펀드 환매,적금 해지,변액보험 ..... 이거 다 현금화 시켜두 1억이 안

되네요...휴~~~

요즘 국내 플랜트경기가 예전같지 않고...다들 1군업체(대기업)들은  오일달러의 호황으로 중동국가들이 시설 재투자한다고 중동으로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저두 한번 나가서 3~4년경력쌓고... 영어회화도 익히고 ....인생뭐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로 살고 싶은데...

집에 어른들은 아직 결혼도 안한 상태라 해외나가는걸 극구 반대하시고...갈때 가더라두 결혼은 하고 나가랍니다...

마지못해...최근 몇군데 다시 국내현장으로 플랜트 경력직으로 원서 냈는데두 연락 오는데 한군데두 없네요... ㅠㅠ
일단 직장을 잡아야 누굴만나서 선을 보든지 해야되는데..

현장경력 업무는 시공,공무,자재관리,품질관리부터 shop drawing까지 못하는게 없습니다.  건설회사 견적업무,공사관리,노무관리,,심지어는 안전관리자가 없을시 안전관리 업무도 해봤습니다.


휴~ ~~~~~지금 너무 답답해서 주저리 주저리 글쓰고 있습니다....앞뒤 내용도 안맞고....




요즘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에다 두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화병도 날꺼 같고...
오른쪽 가슴에 통증도 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