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8년 7월 11일.. 엄청난 폭우가 내리던날..

일산 금촌 위 검산동이라는 부대에서 근무하던 정성환이등병..

그 이등병에겐 아름다운 여자친구가 있었다.

언제나 그녀를 위해 나라를 지키겠다고.. 수많은 갈굼과 고통속에서

견뎌온 그 였다.....

하지만 어느날 비수같이 날라온 편지...

"우리 그만 헤어져..."

정성환이등병은 사지가 찢어질듯한 고통과 미칠듯한 울부짖음을 토하며

연병장으로 뛰어나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구보를 했다..

그때 행정반에서 부르는 박진호 병장님의 목소리..

"야! 정성환 개쉣캬!! 너 휫발 내가 시켜둔 것 다하고 지뤌하는거냐 개퀫캬!!"

"박진호병장님! 절 그냥 놔두십시요. 저 오늘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해서 비에 제 눈물을 다 흘려버리고싶습니다."

정이병의 분노가 서린 눈동자에 박병장은 당황했다.

"정말이야...?"

"지혜에에에야아아~~ 사랑해서 미안하다아아~~ ㅅㅂ~~~~~~!!!!!!!!!!!!!!!!!!!!!!!!!!!!!!!!!!!!!!!!!!!!!!!!!!!!!!"

정성환이등병의 울부짖음이 끝나자....

박진호병장은 정성환이등병의 어깨에 손을 사뿐히 올리며 말했다...

"정이병..."

"예... 흑흑 박병장님 추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 지랄 다 했지?

"예?"


"그게 나랑 뭔 상관인데 싸발람아! 인원 틀렸다고 나 선임하사님한테 전나게 깨졌다 빨랑 드러와 새캬!"

"네!"

아.. 왜 슬픈글인데 웃기지.. 역시 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