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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와 경쟁의 그늘을 뛰쳐나갈 수 있을 것인가.

99(125.129) 2008.06.15 00:26:15
조회 658 추천 0 댓글 16

어느덧 직장인 3년차.
서울의 번듯한 플랜트 업계에 몸을 담고는 있지만,
별취미 없는 부분에 대해서 항상 빡시게 공부해야한다는 것과,
박터지는 경쟁만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항상 회의가 들곤 했습니다.

가장 회의가 밀려오는 부분은 고등학교 때에도,
대학교 때에도, 직장에서도 언제나 인문계쪽보다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에서 보여주는 공대생의 비전은
결국에는 SCV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항상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따위는 없는 근무환경,
아무리 열심히해도 X같은 상사한테 개갈굼 당하는 현 상태에서
벗어나서 새 출발을 할 수 있을까 몇가지의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1) 다 때려치우고 1년간 여행 및 휴식을 취하면서 머릿속을 정리한다.
가장 끌리는 것은 워킹홀리데이 쪽이더군요.
호주쪽으로 6개월정도 떠나서 생활비를 마련하고,
영어도 좀 정리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도 있구요.

하지만, 돌아와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1년의 공백은 이제 다시 신입으로 들어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나이와,
경력으로 돌아가기에는 다소간의 흠집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또한 다시 취업에 도전한다고 하더라도
이전의 굴레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2) 창업에 도전한다.
1번과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워낙에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이고,
마땅한 자본금도, 아이템도 없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는가, 하면 또 그것은 아닙니다.


3) MBA를 준비한다.
우선은 공대생의 그늘을 가장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분히 현실적이기도 하구요.
물론 MBA를 준비하고 그 후의 삶을 대비하는 것에 있어서는
지금보다 더 치열한 삶을 요구하겠지요.


4) 학사편입을 준비한다.
약사나 교사가 될 수있는 방향으로 편입을 준비한다.
라는 것도 또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이 방법 또한 나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겠네요.


5) 닥치고 회사 다닌다.
세상 누구하나 회사 다니고 싶어서 다니냐.
남의 돈 먹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돈도 그만큼 주면 많이 주는 거지!!
하며 자위을 하면서 계속 회사를 다닌 것....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마지막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선택하게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것이 저를 서글프게 만드는군요.
제길슨...ㅠ_ㅜ

깊어가는 밤중에 어지러운 맘으로 넋두리 좀 해봤습니다.
오늘 유로 2008보고 싶은데 내일(일) 출근 크리..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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