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문대 디자인과 나와서 1년 좀 안되게 회사생활 하다가 4개월 놀고 지금 이름 말하면 알만한 회사에서 파견직으로 일하고 있어 1년하고 한달째 되는군... 첨엔 주5일이었다가 나중에 격주로 바뀌었어 그래도 야근을 거의 하는 일이 없어서 육체적으로 힘든건 없었거든... 그런데 자꾸 다른부서 사람들한테 업무적인 문제로 욕을먹네.. 퀄릿같은거 문제로 말이지..구박을 좀 많이 받았어.. 난 큰회사라 많이 배울수 있으려나해서 왔는데 와보니 나혼자 다 감당해야하더라구... 전임자가 8년차였는데 그정도의 퀄릿을 요구한다는 느낌이 들어.. 이젠 업무고 뭐고 보기도 싫고... 거기다가 회사에선 자꾸 다른쪽 일도 얹어주더라.. 나랑 전혀 연관없는 일 말이야.. 그만 두려고 생각했는데 나 4개월 놀때 조낸 욕먹었었거덩... 그짓을 다시 할생각 하니 끔찍한거라... 나 이제껏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어서 머리에 먼가를 좀 쳐넣어야하지 않나 싶은데.. 일본어 공부랑 마케팅이랑 그래픽 프로그램 좀 공부해서 스펙좀 올려보려하는데.. 주위에서 반은 말리고 반은 때려치라 하네.. 모레 파견 회사가 바뀌어서 그쪽에서 계약하러 온다는데... 독하게 맘먹고 그만두려 했는데 자꾸 흔들려... 그렇다고 여기에 있어서는 발전도 없고.. 디자인바닥이란게 경력으로만 먹어주는것도 아니잖아.. 어차피 나는 파견업체 소속일테고 이렇다한 포트폴리오도 나오지 않는데... 난 원래 영화판으로 가고 싶었는데 어찌하다 정신차리니 이상한데 와있네... 아무거나 영화관련된일 하고 싶어서 홍보부라도 들어가려고 했는데 하더라도 지금 어설프게 들어가기보단 스펙좀 키워서 들어가야하지 않나싶어... 이건 도대체가 학교 다닐때 부터 알바만 돌았더니 지금 23이나 쳐먹고 이뤄놓은게 없네... 미안해...찌질거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