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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말 힘들다

wkdosk(121.170) 2008.05.24 13:49:54
조회 319 추천 0 댓글 5

몇일전 제대했는데 정말 세상 사는게 너무나도 힘들다
나이는 이제 23살인데 정말 힘들어
대학을 가고 싶은데 갈수 있는 사정이 안되서 힘들고
그냥 중소기업 공장이라도 알아보려고 하는데 자꾸 마음속에 대학이라는 미련이 크게 남아서
함부로 결정을 못내리겠는데
이제는 어쩔수 없이 공돌이 인생을 살아야될듯 싶어
더이상 생각할 겨룰도 없겠더라.
어제 말이야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라는 작자한테 또 폭행을 당하셧거든
전역한지 몇일 안되서 오랫만에 친구들 만났는데 아버지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내가 그냥 안받았지 내가 아버지라는 사람을 너무나도 증오하고
싫어하기때문에.. 근데 20분동안 한번도 안쉬고 전화가 계속오길래
뭔가 싶어서 받아봤는데 어머니 목소리인거야..
울면서 나한테 욕을 하더라. 빨리 동네 앞 놀이터로 오라고
난 그말듣자마자 새벽에 술집에서 바로 뛰쳐나와 집 앞 놀이터로
갔는데. 어머니 눈가쪽에 피멍이 들어있고 혼자서 울고 계시더라
못살겠데. 더이상 못 살겠데. 엄마가 나 군대에서 몸 건강히 전역할때까지만
아버지한테 어떤 괴롭힘을 당해도 참고 참았는데 이제는
너도 전역했으니까 엄마는 나랑 인연을 끊겠다고 말을 하더라..
난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어. 어머니와 아버지랑 나랑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려면 가장 힘들고 괴로우신건 어머니거든
나도 군대에 있었을때 나 있었을때도 술처먹고 깽판 부리는데
내가 없으면 오죽할까? 이 생각때문에 군생활 하면서
내무실 안에서도 온갖 걱정과 근심에 시달려 살았어.
휴가를 나가도 마음놓고 친구들 만나지도 못하겠고 ..
내가 그래서 어머니한테 외갓집에서 살면서
3년만 지내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그게 더 싫데
이미 아버지라는 작자때문에 외갓쪽에 손벌린게 엄청 나거든
아버지라는 사람때문에 어머니는 외갓쪽에 얼굴도 못내미는 실정이야
그래서 그럼 이 집 나가면 당장 갈곳은 있냐고 물어보니까
너만 방황하지 않는다면 엄마는 식모살이라도 한다고 하시더라
엄마는 아빠한테 시달리면서 사는것보다 식모살이로 가서
돈도 벌고 누구한테 시달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일다니시면서 식모살이 알아봐둔데가 있다고..
아 진짜...x같더라...난 엄마가 그런소리 하는데
해줄수 있는말이라고는 딱 3년만 있으라고.. 내가 대학미련 버리고
당장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3년동안 돈벌어서 엄마 데리러 올께
이게 아들로써 해줄말이야?? 아 진짜 x같더라...
아빠하고 대화를 하면 된다는 생각하는사람도 있는데
그사람이 대화로 통할사람이였으면 벌써부터 통했지
지금까지 수십년동안 난장판 피우고 그러지 않았을꺼야
오죽했으면 맨날 우리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니 아버지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산 목숨을 죽일수도 없는 노릇이잖니..
매번 입에 다시던 말씀이야.. 정말 힘들다.
가장 힘든게 어머니가 식모살이가 더 낫다고 나한테 말씀하신거구
난 그런 어머니의 선택에 대해 다른 방법을 찾을수 없다는게 지금 내 마음을 가장 힘들고 괴롭고 아프게 한다..
정말 왜 수많은 사람들중에서 우리 아버지같은 사람을 만나서 고생하고 맞고 힘들게 사는지..
내가 선택한 결정이 아닌데도 엄마한테 괜한 원망감이 생기고 그래...
정말 힘들어 .. 근데 상황이 이런데도 난 아직도 대학에 미련을 못버린것 같아..
가장 한심한 생각이지만 왜 학창시절때 그렇게 공부를 싫어헀을까?? 라는 생각만 하고
지금은 정말 공부가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절실이 드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부쪽으로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물론 어차피 현실은 공장에서 살아야되는게
현실이야.. 그래서 나도 구미쪽으로 기숙사 가능한 중소기업 공장 알아보고 있는중이구..
그냥 세상한탄 한번 해보고 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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