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아~ 쫌 짜증나는 일인데
걍 이름만 "친구"인 놈이 있어

평소에 연락도 없고 애들 뒤통수 치고 뭐 그런놈이야
예전에 돈으로 나한테 뒤통수 칠려다가 딱 걸렸었지

암튼 이놈이 반가운척을 하길레 그런가 보다 했는데
뜽금없이 이번달에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고

그러면 꼴 보기싫은 놈 축의금 내야하잖아
이놈+다른애들하고 같은 집단이라서 쌩깔수도 없고

그래서 백번양보해서 축의금은 낼려고 하고있어
(내가 수험생 신분이라 잔고가 말라 붙었거든)

그런데 또 정장까지 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날씨도 조낸 더워지고 정장사도 나중에나 입을텐데 말야

걍 짙은청바지+ 자켓해서
좀 얌전하게 입고 가면 안될까?

별로 볼일도 없을 놈 때문에
축의금+정장 크리 터질생각에 답답하네

결혼자체는 축하할 일이지만 이색히는
끝까지 내 등골 쪽쪽 빨아먹는구나 씨바

세줄요약

평소에 술한잔 산일없는 색히가 결혼한다고 연락왔다
수험생이 돈이 어딨냐 그래도 축의금은 내준다 씨바
별로 입을 일도 없을텐데 정장까지 사입고 가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