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고 내 진짜 답답해서 글 좀 찌끄려볼께~ 뭐 나는 그냥 20대의 호텔에서 비비적대는 건장남아야... 우리 호텔이 뭐 그렇게 크지도않고 서비스업의 특성상 티오나면 바로 바로 수시채용하는 형태거던~ 요새 인원보충할 일이 생겨서 인터넷에 구직광고도 내고 이력서가 꽤 온라인으로 많이 들어오는거 같더라구.. 근데 후덜덜 진짜 나는 인터넷에서나 보던 별 회괴망칙한 이력서를 내가 보게될줄은 몰랐네~ 지배인님이 메일 들어가서 이력서 들어온거 뽑아달래서 내가 가끔 뽑아주곤하는데 27살 나랑 동갑인 놈이 이력서 자기소개란에다 "절 뽑으시면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ㅋㅋㅋ ^^" <-- 요렇게 써봤더라 ㅡ.ㅡ ㅋㅋㅋ의 압박이 워낙심했던지 지배인님이 그친구가 얼마나 안쓰러웠으면 친절하게 답장을 보냈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하면 500년 백수라고... 진짜 요새 가관인 이력서 사진은 왜이리 많은건지... 포샵처리가 어찌나 심했던지 면접을 보러왔는데 우린 그 아가씨 앞에두고 면접자를 10분을 기다렸네 본인 확인은 주민번호로 확인했지... 또 한번은 30대 나이 있으신 형님이 이력서를 보내왔는데 왜 옛날 스티커사진찍을떄 배경있잖아~ 뒤에 구름있고 하트날라다니는... 앙증맞게도 그가운데서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나오더라~ 정말 하이라이트는 내가 근무하고있는데 눈이 파란 이쁜 아가씨가 오더라고~ 이력서 내러왔다고... 아 물론 온라인으로 보내는게 쉽고 간편하지만 이사람은 최소한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구나 생각하고 아가씨도 이쁘고해서 기분좋게 이력서를 지배인님께 갖다주는데 이력서를 열어보는 순간 우리근무자들 10분 동안 경악을 금치못했어...!!!!!! 아가씨 증명사진이  비키니 라인인지 끈나시인지 시원하게 두줄끈만 걸치고 화장 10센치로 하고 역시 해맑게 웃으며 있더군...칼라렌즈했을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횽 언니들 제발 우리 이러지말자 최소 자기가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성의가 있다면 이런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줘야하는거 아니겠어~ 이제 나도 사회경험 얼마안된 풋내기지만 이건 진짜 내가봐도 아니더라... 야근중이라 비몽사몽이네~ 모두 즐거운 주말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