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고등학교 나와서 수능 반타작 겨우 넘겨 전문대도 못가서 직업전문학교 졸업. 취직 못하고 허송세월 보내다가 아르바이트로 연명(쉽고 단순한 일). 신세한탄만 하고 있소. 학력이 딸리니 사무직에서 안 써주고(공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소. 머리가 나빠서 그렇지) 기술이 없으니 기술직에서 안 써주고 몸도 약해서 - 기본 체력이 약하고 선천적으로 오른 팔다리 약간 불편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일 처리 속도가 느리오.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장애인 등록도 하지 않았소.) 몸도 약하니 생산직에서 안 써주고. 머리. 기술, 체력 모두 갖추지 못한 불쌍한 인생이오. 하루하루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오. 왜 살아야 하는 지 모르겠소. 그래서 한 때 자살 할 생각도 해봤소. 근데 고생하시는 어머니 얼굴이 떠오릅디다. 요즘엔 마음을 고쳐먹고 잡코리아, 워크넷 등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오. 나같은 놈도 일자릴 찾으려고 발버둥 치는데 건강한 여러분들이 신세한탄을 해야 쓰겠소? 모두 힘내서 취업에 성공합시다. 개그맨 심형래씨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 못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못 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