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나 올해 지방전문대 들어간 신입생이야.. 89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엄청안했어... 내가사는곳이 비평준화 지역이고 내가 다닌고등학교가

꼴통들만 모아놓은...그런고등학교였어.. 차라리 실업계를 갓음 자격증이라도 따고 기술이라도 배

웠겠지;;

말이 인문계고등학교지 실업계,아니 초,중학생들 보다도 공부를 안하는거같아...

애들이 공부를안하니 시험같은거 치면 답을 거의 가르켜주지.. 하루전날 그거 답만 외워도 내신

2,3등급은 나올거야..당연 공부하는애들은 없고 그거만외우지(그것도 귀찮아서 안외우는 애들많

아...)

3년동안다니면서 야자같은건  하지도 않았고 해도 빠졌을거야... 중고등학교때 매일 게임이나 하

고 피씨방이나 다니고 ...

매일 놀다가 성적도 낮으니 당연 전문대를 갔어..

학교가서 수업받는데 막 눈물이 날려는거있지? 하나도 모르겠는거야...

앞에 교수님이 무슨말을 하는지... 아무것도모르겠어...

문과생이 이공계열쪽으로 대학을 갔으니 더 그렇겟지;;

나만 모르는거같고... 금욜날 과끼리 무슨 모임같은거간대는거 걍 안간다고 하고 집에 와버렸어

자퇴해야될거같애..

집에와서 어머니한테 말하니깐 재수하라고 하셔..(아버지는 안계셔)

수시로 전문대 합격해놓고... 그냥 돈내논게 아까워서 수능을 봤어..

성적표보니깐 8~9등급이 대부분 7등급도 하나밖에 없더라...

재수를 할려해도 뭐가 뭔지 알아야 하지...

영어같은건 완전 초등학생만도 못해... 읽기만할뿐 아무것도몰라..

휴... 공부 안한게 엄청후회되... 그렇다고 남들 다있는 자격증 하나 따논거도 아니고...

몇일째 지금 엄청 고민하고 있어... 내가 뭘 좋아하나.. 내가뭘잘하나 그런거도 모르겟고...

닥치고 돈이라도 벌고싶어...

분명 아직젊다느니 너보다 힘든사람많다느니 이런생각하는사람 있을거야...

그래도 최소한 목표는 있어야지 않을까..?

일단 군대부터 갓다 올려고... 후..... 나 어떡해야될까?? 미칠거같아 ..

얘기가 길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