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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라가 망할징조인가, 웬놈의 공무원 열풍?

솔로몬(211.196) 2008.03.08 12:58:48
조회 495 추천 0 댓글 4

참 한심하다...

왜 이리 공무원에 다들 미친건지...

나....SKY 대학 나와서 엄청 고단한 삶을 살아왔었다...어떻게 보면 꼬인 인생을 가진 엘리트지...

그렇게 된 계기는 몇 번의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잘못된 선택들을 연거푸 했다는 것이다...남들이 좋다는 직업들은 다 가져봤지만 결국 적성, 불화, 등등의 이유로 그만두게 돼었다...

그런데 가만히 내가 내 인생이 왜 꼬였을까 길거리를 배회하면서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해보니까 답이 나오더라...

지금까지 겁장이처럼 도망가는 삶만 살아왔다는 것이다...즉 이것을 할까 저것을 할까 하는 기회의 찰나에서 항상 내 결정 기준은...안정성.....대학시험 때 시험에 떨어지고 붙는 것에 지쳐서 리스크가 큰 것은 무의식적으로 거부해버린거다...

그래서 항상 어떤 직업을 택할 때는 적성에 맞는지 등에 상관없이, 연봉이 세다니, 복지가 좋다니, 노후보장이 잘되니, 특히 잘 안짤린다는 말에 혹해서 들어갔었다...

그런데 웃기는게 겉에서 보는 그 직장들이 남들은 매우 부러워하고 (같은 SKY 출신들도 부러워할정도니까) 선망의 대상이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거기에 있던 선배들은 다들 패배의식에 사로잡혀있고 막장직장이라고 욕하고 있었다...그 때 깨달은게 직장이란 겉에서 보는거랑 막상 들어가서 보는거랑은 틀리구나였고 세상 어디가나 사는건 비슷하구나였다....

그리고 결정적이었던 것은 내가 그렇게 추구했던 안정성이 결국 안정적인 길이 아니더라...
결과론적으로 내가 그 직장들을 못버티고 나온 것이 지금의 나를 가장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실제로도 그 직장들이 겉에서 보는 것처럼 안정적이지가 않았다...무엇보다도 세상이 변하는 과정을 10년정도 보니, 10년 전에 안정적인 직장이 매우 불안정해지고, 반대인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하여간 그렇게 들어간 직장이니 무슨 적성과 흥미가 있어서 다니겠나...기본적으로 일이 싫으니 인생 자체가 괴로웠었다...더 괴로웠던 것은 내가 리스크가 크다고 기피했었던 직장에 들어간 친구 동료들은 시간이 지나자 거기서 인정받고 성공해서 아주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목격해야만 하는 것이다...그 사람들은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무기로 인생에서 나보다 더 큰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더만...이것도 인생의 아이러니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여기 훃아들...공무원에 목매는 거 같은데...단순히 안정성을 찾아 가는거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

인생은 참으로 오묘하다...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으려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일 수 있어....야구에서도 투수가 도망가는 피칭으로 볼을 연거푸 3개 던지고 나면 그 때 어쩔 수 없이 한가운데로 집어던지다가 큰 거 한 방 얻어 맞잖아...인생도 그렇더라...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꿈을 찾는게 맞는 거 같고, 아직 못찾은 사람이라면 원하는게 몬지 정확히 알고 그 길을 걸어봐...적어도 인생 막바지에 후회하지는 않을거야....
적성에도 안맞고 의미도 없는 공무원 생활하다보면 자신이 좀비라고 느껴질 때가 많을거야...공무원 안하면 좀 더 고단할 수 있겠지...하지만 그래도 꿈없이 사는 것보다는 낫다...
꿈을 쫓는다고 다 성공하는건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 중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꿈을 포기하고 안정적인 길을 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공무원하는 훃들...차라리 공무원 하게 되면 그 때는 원하는 꿈이 몬지 모르고 인생 끝나는게 더 낫다...그 때가서 원하는 것이 몬지 알게 되면 그 때는 인생이 괴로워진다..사기당한 기분일거야...공무원 경력으로는 사회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기본적으로 사기업에서는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간 사람들을 경쟁이 무서워서 도망간 패배자라고 본다....그런 사람을 쓸 리가 없지...그리고 공무원 특유의 무능력한 타성에 젖어서 원하는 것을 추진할 정력이 없어졌을 때고....

지금의 내 생활을 이야기 하자면...내가 지금 잡은 직장은...옛날보다도 여러 면에서 규모 월급 등에서 못하지만 그리고 리스크가 가장 큰 회사지만 그래도 행복해하며 다니고 있다......이유는 하나야...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지...또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도 있을 것이고...(대박의 꿈 ㅎㅎㅎ)

자본주의 사회는 돈이 가장 큰 무기고 안정성이다라는 것만 말하고 끝낼께...
100억 있으면 공무원의 안정성은 저리 가라다...ㅎㅎㅎ 그리고 사회에는 의외로 대학도 제대로 못나온 막장인생에서 장사, 기술 등으로 성공해서 큰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많다...직접 많이도 만나봤고...그 사람들의 공통점들은 단 한 명도 겁장이들은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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