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회사를 그만지 벌써 시간이 조금 흘렀군요. 전의 회사에 다닐때는 다른 사람들은 저의

임금을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런데 진짜 돈 받는 만큼 일을 하네요. 물론

사무직이라서 육체적으로 힘든건 없습니다. 누가 갈구는 사람도 없구요. 그런데 이건 무슨 돈

버는 기계같네요. 공부할 시간도 1시간밖에 안되고 잠자기도 바쁘구요. 이렇게 일해보니

2교대 현장 근무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8시 출근에 반강제적인

9시 퇴근 일요일빼곤 다 일하고 그나마 2달에 하루정도는 일요일도 특근있고...이건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는 걸 생각하게 되네요.... 저번주부터 현장직원으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30살

넘어서 신입으로 들어갔네요. 연봉? 1400입니다. 쥐꼬리만한 월급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편안하네요.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좋고 잔업도 없고 빨간 날도 다 쉬네요. 그냥

돈 적게 받고 몸은 조금 힘들고 여자 친구도 못 사귈 것 같지만 그냥 이 곳에서 평생을

지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