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시간은 흘러가는 거 같구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을 거 같구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해서 용기내서 조언좀 부탁드리려 합니다.

27남 / 서울 중상위권 K대 국문과 4학년 1학기 마치고 휴학중
학점 중간 / 토익 무(500대 점수;) / 운전면허 / 워드1급;;

객관적인 스펙은 이렇구요.
문제는 사람도 안 만나고 집에만 있는 생활을 한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은둔형 외톨이라고 해야하나요;(상처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 사람만나기도 무섭고
친구도 없구 해서요)

대학생활에서도 딱히 취업에 도움될 만한 활동은 한 적이 없어요
해본 것이라곤
제가  외톨이다 보니 저를 알기 위해서
때론 혼자이다 보니 남들이 알아주진 않더라도 스스로 위로 하려구
제 목소리를 작게 내보기 위해 사진을 찍고
트럼펫을 좀 배우고 풍물패 활동을 약간 해본 것.
그리고 은둔외톨이 생활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넘 그리워서 온라인게임 한 1년 한
한심한 과거.

아르바이트 경험은 주로 몸쓰는 일을 가끔 했었어요
국문과생이 철공소에서 그라인더질하고 밀링/선반하는 과장님 부장님들 보조하구;
에어컨 대형 설비 업체서 알바도 해봤구
국회에서 잠깐 사무보조도 해봤구요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서 잠깐 일도 해봤구요
어디던지 일을 하면 잘 적응하고 일 잘한다고 칭찬은 듣는 편이었구요
그리고 어느 회사를 들어가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은 있는데
문제는 입사하기 까지 그 문턱을 넘어설 준비는 하나도 안되있는 거 같네요.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방법을 모르는게 좀 답답해요)

상황은 이런데 이제 더 이상 이렇게만 있을 수는 없을 거 같아서요
목표는 게임회사(기획/시나리오)나 그냥 일반 사무직에서 근무하고 싶은데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다음 취업뽀개기/ 취업사이트 들을 돌아다녀봐도
뭘 준비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이력서 쓰는 법도 잘 모르고
어디서 정보를 얻고 지금 제또래 분들은 뭘 준비하고 있는지
사람들과 교류가 없다보니 전혀 모르는 상태에요
조언 간절하게 기다립니다.

부탁해요